‘이대 정유라 특혜’ 17명 고발·수사의뢰…檢 수사 착수

‘이대 정유라 특혜’ 17명 고발·수사의뢰…檢 수사 착수

입력 2016-11-25 15:03
수정 2016-11-25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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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자 줄소환…“특검 전까지 마무리 어렵겠지만 최선”

‘비선 실세’ 최순실(60·구속기소)씨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검찰이 최씨 딸 정유라(20)씨의 이화여대 부정입학·학사관리 특혜 의혹과 관련해 교육부의 고발·수사의뢰를 받고 수사에 착수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 관계자는 25일 “어제 교육부로부터 이대 관련 고발장과 수사의뢰서가 접수됐다”면서 “오늘 이대 교직원 등을 소환해 조사했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최경희 전 총장 등 4명을 수사의뢰하고, 김경숙 전 신산업융합대학 학장 등 13명을 고발했다.

지난해 이화여대에 입학한 정씨는 체육특기자 입시 과정과 입학 이후 학사관리 등에서 부당한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논란이 확산하자 교육부가 특별감사를 진행한 결과, 이런 의혹 중 상당 부분이 사실로 드러났다.

교육부는 이대가 지침과 달리 면접고사장에 정씨가 금메달을 반입하도록 허가했으며, 정씨가 수업에 거의 제대로 참여하지 않고 출석 대체물을 내지 않았음에도 출석과 학점을 인정해줬다고 발표했다.

전날 교육부는 남궁곤 전 이대 입학처장과 김경숙 전 학장의 해임을 학교 측에 요구하기도 했다.

검찰은 22일 이대 총장실과 입학처장실, 입시에 참여한 교수의 연구실 등 20여 곳과 최 전 총장 자택 등을 압수수색한 이후 교수와 교직원들을 줄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특검에 넘길 때까지 수사가 마무리되기는 어렵겠지만,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이대와 관련해서는 특검 전에 소환해 조사할 사람들이 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최경희 전 총장 조사에 대해서는 “확정적으로 말씀드리기 어렵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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