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의 한국계 포수 최현(22.미국명 행크 콩거)이 4년 만에 메이저리그에 입성하며 꿈을 향해 또 한 차례 힘찬 발걸음을 내디뎠다.
최현은 9일(한국시간) 미국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치러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경기를 앞두고 로스터에 포함되면서 입단 4년 만에 처음으로 메이저리그 무대에 이름을 올렸다.
최현
연합뉴스
미국에서 한국인 부모 사이에 태어난 최현은 여섯 살 때 아버지가 미국에 살던 이모부 애드리언 콩거(71)씨의 양자가 되면서 콩거라는 성을 얻었다.
여기에 조지아주 토박이인 할아버지가 연고 구단인 애틀랜타 출신의 전설적인 홈런 타자 행크 아론을 닮으라는 뜻에서 성 앞에 ‘행크’란 이름을 붙여주면서 지금의 이름을 갖게 됐다.
다섯 살 때부터 캘리포니아에 살면서 애틀랜타 대신 에인절스의 팬으로 자라나긴 했지만,최현은 어린 시절부터 야구 실력에 두각을 드러내며 할아버지가 기대하던 엘리트 선수의 길을 걸었다.
13살 때부터 미국 청소년대표팀에 뽑혀 각종 국제대회를 두루 섭렵하면서 고등학교 시절부터 유망주 중 하나로 이름을 날렸다.
2006년 ‘올해의 캘리포니아 선수’로 선정되고 전국 고교 야구선수를 대상으로 뽑는 프리시즌 루이빌 슬러거상까지 받는 등 전국적으로 실력을 검증받았다.
한국인 사상 처음으로 신인 드래프트에서 1차로 지명받아 에인절스에 입단한 최현은 마이너리그에서도 꾸준한 활약을 펼치며 빅리거의 꿈을 차근차근 키워나갔다.
입단 첫해 가장 낮은 루키 리그에서 19경기에 나와 타율 0.319와 1홈런,11타점을 올린 최현은 이듬해 싱글A로 올라서 2007년 타율 0.290,11홈런,48타점을 기록하고 2008년에는 타율 0.303,13홈런,75타점을 치는 등 기량을 끌어올렸다.
최현은 또 에인절스 입단 동기인 광주일고 출신의 우완 정통파 투수 정영일(22)과 사상 첫 ‘한국인 배터리’의 꿈을 품고 함께 교육리그에서 훈련하며 우정을 쌓아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지난해 더블A를 거친 최현은 올해 트리플A까지 올라와 메이저리그 입성을 눈앞에 뒀다.108경기에 출장해 타율은 정확히 3할을 맞췄고,홈런 11개와 타점 49개를 올려 성적도 좋았다.
확대 엔트리가 적용된 뒤로도 소식이 없어 올 시즌을 마무리하고 있던 최현은 에인절스가 중간 투수 브라이언 스톡스를 내보내면서 기회를 얻었다.메이저리그 입성은 한국계 포수로서는 처음이며,타자 중에서는 최희섭(KIA)과 추신수(클리블랜드)에 이어 세 번째다.
최현이 메이저리그에서 계속 뛸 수 있을지는 앞으로 활약에 달렸다.최현은 연장 16회까지 가는 접전이 펼쳐진 이날 경기에 끝내 나서지 못하고 동료 포수들의 활약을 지켜봐야 했다.
하지만 강한 어깨를 지닌데다 포수로서는 드문 스위치히터라는 장점을 잘 살린다면 충분히 경쟁력을 인정받을 수 있다.
최현이 치열한 생존 경쟁에서 살아남아 ‘존경받는 선수가 되고 싶다’던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을지 관심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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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은 9일(한국시간) 미국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치러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경기를 앞두고 로스터에 포함되면서 입단 4년 만에 처음으로 메이저리그 무대에 이름을 올렸다.
![최현 연합뉴스](https://img.seoul.co.kr/img/upload/2010/09/09/SSI_20100909143518.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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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조지아주 토박이인 할아버지가 연고 구단인 애틀랜타 출신의 전설적인 홈런 타자 행크 아론을 닮으라는 뜻에서 성 앞에 ‘행크’란 이름을 붙여주면서 지금의 이름을 갖게 됐다.
다섯 살 때부터 캘리포니아에 살면서 애틀랜타 대신 에인절스의 팬으로 자라나긴 했지만,최현은 어린 시절부터 야구 실력에 두각을 드러내며 할아버지가 기대하던 엘리트 선수의 길을 걸었다.
13살 때부터 미국 청소년대표팀에 뽑혀 각종 국제대회를 두루 섭렵하면서 고등학교 시절부터 유망주 중 하나로 이름을 날렸다.
2006년 ‘올해의 캘리포니아 선수’로 선정되고 전국 고교 야구선수를 대상으로 뽑는 프리시즌 루이빌 슬러거상까지 받는 등 전국적으로 실력을 검증받았다.
한국인 사상 처음으로 신인 드래프트에서 1차로 지명받아 에인절스에 입단한 최현은 마이너리그에서도 꾸준한 활약을 펼치며 빅리거의 꿈을 차근차근 키워나갔다.
입단 첫해 가장 낮은 루키 리그에서 19경기에 나와 타율 0.319와 1홈런,11타점을 올린 최현은 이듬해 싱글A로 올라서 2007년 타율 0.290,11홈런,48타점을 기록하고 2008년에는 타율 0.303,13홈런,75타점을 치는 등 기량을 끌어올렸다.
최현은 또 에인절스 입단 동기인 광주일고 출신의 우완 정통파 투수 정영일(22)과 사상 첫 ‘한국인 배터리’의 꿈을 품고 함께 교육리그에서 훈련하며 우정을 쌓아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지난해 더블A를 거친 최현은 올해 트리플A까지 올라와 메이저리그 입성을 눈앞에 뒀다.108경기에 출장해 타율은 정확히 3할을 맞췄고,홈런 11개와 타점 49개를 올려 성적도 좋았다.
확대 엔트리가 적용된 뒤로도 소식이 없어 올 시즌을 마무리하고 있던 최현은 에인절스가 중간 투수 브라이언 스톡스를 내보내면서 기회를 얻었다.메이저리그 입성은 한국계 포수로서는 처음이며,타자 중에서는 최희섭(KIA)과 추신수(클리블랜드)에 이어 세 번째다.
최현이 메이저리그에서 계속 뛸 수 있을지는 앞으로 활약에 달렸다.최현은 연장 16회까지 가는 접전이 펼쳐진 이날 경기에 끝내 나서지 못하고 동료 포수들의 활약을 지켜봐야 했다.
하지만 강한 어깨를 지닌데다 포수로서는 드문 스위치히터라는 장점을 잘 살린다면 충분히 경쟁력을 인정받을 수 있다.
최현이 치열한 생존 경쟁에서 살아남아 ‘존경받는 선수가 되고 싶다’던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을지 관심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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