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켄바워 “유럽국가들이 도와주지 않았다”

베켄바워 “유럽국가들이 도와주지 않았다”

입력 2011-07-09 00:00
업데이트 2011-07-09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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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동계올림픽의 독일 뮌헨 유치에 힘을 보탰던 독일의 ‘축구 황제’ 프란츠 베켄바워가 다른 유럽 국가들을 비난했다고 AFP통신이 9일 보도했다.

개최지 선정 투표가 열린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을 직접 찾아 뮌헨 유치에 나섰던 베켄바워는 “유럽출신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이 42명이나 있었지만 자국의 향후 대회 유치를 위해 같은 유럽의 후보 도시를 외면했다”고 비난했다.

IOC는 관례적으로 같은 대륙에 연달아 대회 개최권을 주지 않기 때문에 일부 유럽 출신 IOC 위원들이 자국의 향후 대회 유치 계획에 따라 같은 유럽 후보 도시인 뮌헨, 안시 대신 아시아의 평창에 표를 줬다는 것이다.

베켄바워는 “이기적인 이유로 같은 유럽을 돕지 않은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며 “유럽 출신 IOC 위원이 42명이나 있었지만 뮌헨은 25표밖에 받지 못했다”고 개탄했다.

그러나 베켄바워의 이런 주장에 대해 유럽 IOC 위원들은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올림픽 수영 금메달리스트 출신 IOC 위원인 알렉산더 포포프(러시아)는 “IOC는 민주적인 단체다. 누구나 어떤 강압을 받지 않고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의 발레리 보르조프 위원도 “2014년 동계올림픽을 이미 같은 유럽인 러시아 소치가 열기 때문에 뮌헨이 이번에 되기는 어려웠다. 또 한국의 평창이 프리젠테이션을 워낙 잘했다”고 베켄바워의 주장을 반박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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