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축구연맹 조사 착수
2014 브라질월드컵축구 아시아지역 3차 예선 바레인과 인도네시아의 경기가 승부 조작 의혹을 받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 등이 2일 보도했다.바레인은 2월29일(현지시간) 열린 3차 예선 E조 마지막 경기에서 인도네시아를 10-0으로 완파했다.
이 경기가 승부조작 의혹을 받는 것은 바레인이 인도네시아를 9골 차 이상으로 이기고 같은 조의 카타르가 이란에 패하면 바레인이 최종 예선에 나갈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 경기 전까지 바레인은 승점 6으로 E조 3위, 카타르는 승점 9로 2위였다.
바레인은 승점이 카타르와 같아지더라도 골 득실에서 뒤지기 때문에 많은 점수 차의 승리가 필요했다.
결과적으로는 카타르와 이란이 비기는 바람에 이 두 팀이 최종예선에 나갔고 바레인은 탈락했다.
하지만 국가대표팀 간 경기에서 이처럼 큰 점수 차가 난 것은 이례적이어서 국제축구연맹(FIFA)이 조사에 착수했다.
바레인은 인도네시아의 경기에서 두 차례의 페널티킥을 얻었고 인도네시아는 골키퍼까지 퇴장당해 의혹을 사고 있다.
바레인과 인도네시아는 이전까지 여섯 차례 대결에서 2승2무를 기록했다.
2골 차 이상으로 승부가 갈린 적도 없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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