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FTA 발효로 수입차업계 공세 강화

한미FTA 발효로 수입차업계 공세 강화

입력 2012-03-14 00:00
수정 2012-03-14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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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를 앞두고 수입차업계의 공세가 거세지고 있다.

미국 자동차 ‘빅3’가 자동차와 부품 가격을 내린 것은 물론이고 일본, 독일 등 업체도 미국산 자동차 가격을 낮췄다.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는 포드와 링컨 2012년형 전 모델의 가격을 최대 525만원 인하하고 부품가격도 소비자가 기준 평균 20% 내린다고 14일 밝혔다.

GM 코리아는 이미 지난달 말 캐딜락 전 차종의 가격을 100만~400만원 내렸으며 크라이슬러도 랭글러, 그랜드 체로키, 컴패스 등의 2012년형 연식 변경 모델 가격을 2~3% 인하했다.

일본 브랜드 도요타도 올 1월 출시한 신형 캠리 가격을 구형보다 100만원 낮추는 등 미국산 시에나와 캠리에 관세 인하분을 미리 반영한 가격을 책정했다.

BMW는 미국산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X3, X5, X6 가격을 내린다. X5 x드라이브40d는 300만원 이상 인하된다.

판매 가격 인하에는 관세 4% 인하분 외에도 FTA 발효와 함께 배기량 2천㏄ 초과 차량에 대한 개별소비세가 10%에서 8%로 인하되는 것도 반영됐다.

개소세 인하는 미국산 외에도 해당해 다른 글로벌 업체들도 해당 차종의 가격을 속속 낮추고 있다.

한국지엠은 알페온 2.4 및 3.0 가격을 69만~94만원, 알페온 이어시스트 디럭스 및 프리미엄 모델은 87만~91만원, 쉐보레 말리부 2.4는 72만원, 캡티바 2.2는 최대 81만원 인하한다.

폴크스바겐코리아는 페이톤 V6 4.2 LWB와 투아렉 V8 4.2 TDI R-라인 가격을 150만~300만원 내렸으며 BMW도 740Li를 210만원 인하하는 등 2천㏄ 초과 차량 가격을 내린다.

판매가격이 내려가면 취득세, 등록세, 공채 매입가 등에도 영향을 미쳐 소비자가 체감하는 혜택은 더욱 늘어나게 된다고 업계는 설명하고 있다.

수입차 업계의 한 관계자는 “FTA로 수입차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가격을 내린 만큼 실제 판매가 얼마나 늘어날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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