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동영상 있음>>외제차 구매시 외국에 비해 최고 3배 지불
호주 소비자들은 외제 수입차의 봉인가.호주 자동차 구매자들은 고가 외제수입차를 살 때 다른 나라에 비해 최고 3배의 높은 가격을 지불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일간 시드니모닝헤럴드가 조사한 바로는 호주에서 BMW나 메르세데스-벤츠, 롤스-로이스 등 고급 승용차를 살 때 미국이나 영국보다 값을 3배 이상 비싸게 치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차종별로는 롤스-로이스의 팬텀 리무진이 호주에서는 106만호주달러(12억원 상당)를 줘야 하지만 미국인들은 이를 37만3천호주달러(4억3천만원 상당)면 살 수 있다.
호주인들은 포르쉐911 모델 구입비로 22만3천호주달러(2억5천만원상당)를 지불해야 하지만 영국인들은 이에 비해 절반도 되지 않는 10만7천호주달러(1억2천만원상당)에 살 수 있다.
특히 호주에서 생산된 차라도 국외에서 살 때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홀덴자동차의 대형 승용차 코모도르SS 모델을 미국으로 수출할 때 가격이 3만호주달러(3천450만원상당)로 호주 내 판매가격보다 1만5천호주달러(1천700만원상당) 저렴하다.
이처럼 외제 수입차의 호주 판매가격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은 연방정부가 외제 고급 수입차에 대한 특별소비세를 무려 33%나 부과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업계는 주장하고 있다.
이런 특소세는 2000년 25%였다가 꾸준히 상승해왔다.
메르세데스-벤츠 관계자는 “외제 고급승용차에 대해 이처럼 높은 특소세를 매기는 것은 부당하다”며 “꼭 이렇게 해야 한다면 왜 개인용 제트기에 대한 세금은 10%에 불과한지 정부는 설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외제수입차에는 5%의 수입관세와 10%의 부가가치세, 33%의 특소세가 부과된다.
이에 따라 아우디, BMW, 메르세데스-벤츠 등 외제 수입차 업계는 연방정부에 특소세 개편을 촉구하고 나섰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