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공산주의와 남아공 ANC 연계 의심”
미국 정보당국이 남아프리카공화국 민주화의 영웅이자 인종차별 철폐의 상징인 넬슨 만델라(?사진?·2013년 사망) 전 대통령을 미 안보에 위협이 될 수 있는 인물로 간주해 2008년까지 감시했던 사실이 드러났다.![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 공화국 대통령 서울신문 DB](https://img.seoul.co.kr/img/upload/2018/07/19/SSI_20180719173735_O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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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 공화국 대통령 서울신문 DB](https://img.seoul.co.kr//img/upload/2018/07/19/SSI_20180719173735.jpg)
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 공화국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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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미 정부가 남아공의 아파르트헤이트를 반대해 경제 제재를 부과하던 시기(1980년대)는 물론 만델라가 석방되고 냉전이 종식된 이후에도 FBI는 여전히 만델라와 그가 이끌던 아프리카민족회의(ANC)가 공산주의와 연관이 있다 보고 지속적으로 감시했다”고 덧붙였다.
만델라 전 대통령이 대통령 임기(1994~1999년)를 마치고 물러난 뒤인 2008년까지 FBI의 감시 명단에 올라 있었다는 설명이다. 이는 냉전 당시 남아공이 미국·소련 간 첩보전이 활발히 벌어지는 장소였고 인근 국가인 앙골라와 모잠비크가 소련의 영향권 안에 있었기 때문이다. 지금도 남아공 집권 여당인 ANC는 남아공공산당(SACP)과 연정을 하고 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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