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화 실패’ 486, 민주 지도부 동반입성 가능할까

‘단일화 실패’ 486, 민주 지도부 동반입성 가능할까

입력 2010-09-16 00:00
수정 2010-09-1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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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당 486 그룹의 단일화 실패로 이인영 전 의원,최재성 의원이 당권 레이스에 각자 뛰어들면서 이들의 지도부 동반입성 여부에 당 안팎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이들 2명의 본선 성적표에 따라 세대교체 여부 등 당내 역학구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전체 후보 8명 가운데 유일한 여성인 조배숙 의원은 순위와 상관없이 이미 최고위원 당선이 확정된 상태여서 지도부 6자리(당 대표+최고위원 1명)를 놓고 7명이 각축을 벌이고 있는 양상이다.1명만 탈락하는 셈이다.

 이들 중 정세균 전 대표와 정동영 손학규 상임고문 등 이른바 ‘빅3’와 박주선 의원은 무난히 당선권에 들 것으로 점쳐지면서 결국 천정배 의원과 486 주자 2명간 자리싸움이 치열할 수밖에 없다는 관측이다.

 단일화 무산에 따른 표분산으로 당 대표직 도전이 사실상 어렵게된 486그룹으로선 현 상황에선 이 전 의원과 최 의원을 동반진출시키는 게 최선의 시나리오다.

 하지만 자파 인사의 낙선을 막기 위한 계파별 복잡한 셈법으로 주류-비주류간 전선이 더욱 가팔라질 수밖에 없어 전망이 녹록지만은 않다.

 계파색이 엷은 이 전 의원측은 486그룹의 단일후보라는 대표성을 등에 업고 특정계파에 치우치지 않은 고른 득표에 기대를 걸고 있지만 단일화 불발로 486이 단일대오를 유지할지는 다소 미지수이다.

 이 전 의원에게 우호적 시선을 보내는 정,손 고문측과의 합종연횡설도 돌고 있지만 이 전 의원측은 “특정계파와 집단적으로 손잡는 일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정 전 대표의 직계로 분류되는 최 의원의 경우 일단 정 전 대표측의 지원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하지만 정 전 대표의 측근이라는 점 때문에 비주류 그룹의 견제도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직계인사인 백원우 의원의 중도하차로 ‘캐스팅보트’를 쥐게 된 친노 진영의 향배와 함께 당원 여론조사(30% 반영)도 변수로 떠올랐다.여론조사에선 인지도 등의 측면에서 천 의원이 486인사들에 비해 앞설 것이라는 게 대체적 관측이다.

 당 관계자는 “486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이긴 힘들겠지만 천 의원에 더해 조 의원마저 자력으로 진출,486 인사 2명 모두 고배를 마시는 최악의 시나리오만은 피하기 위한 모색이 이뤄지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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