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칠레 정상회담..”양국 FTA로 통상 4배 늘어”
칠레를 공식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각) “한국과 칠레는 자유무역협정(FTA) 1단계에서 매우 성공적인 사례를 보여줬다”면서 “이제 2단계로 협력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이 대통령은 이날 산티아고 대통령궁에서 세바스티안 피녜라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뒤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FTA) 2단계에서는 교육과 문화, 광산, 신재생에너지 등 여러 분야로 협력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칠레는 세계 60개국이 넘는 나라와 FTA를 체결했지만, 아시아에서는 2003년 한국과 처음으로 FTA를 체결했다”면서 “대한민국은 FTA를 체결한 첫 번째 나라가 칠레”라고 소개했다.
이어 “칠레는 자유무역을 통해 자국의 경제성장과 상대국 경제성장을 함께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모범국가”라며 “칠레와 FTA를 하면서 양국의 통상이 4배가 늘어 양국 모두에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남북문제에서 북한이 핵을 포기하는 문제와 북한 인권문제에 대해 늘 한국을 지지하고 이런 발언을 해준 데 대해 (피녜라 대통령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 기회에 핵안보 문제, 세계 금융위기 극복, 기후변화 등 여러 글로벌 이슈들에 대해 양국이 협력해온 것을 평가하고 앞으로도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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