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나눔 많아지길”… 저커버그의 ‘기부 공유’ 이메일 공개

朴대통령 “나눔 많아지길”… 저커버그의 ‘기부 공유’ 이메일 공개

이지운 기자
입력 2015-12-24 23:02
수정 2015-12-25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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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절 맞아 페이스북에 글 올려

박근혜 대통령은 24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성탄절을 맞이하여 많은 분들에게 축복과 기쁨이 함께하고,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을 한 번 더 돌아보는 따뜻한 성탄절이 되기를 기원한다”며 “올 한 해 청년희망펀드를 비롯해서 나눔을 실천해 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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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진돗개 5마리 분양하기로
박 대통령, 진돗개 5마리 분양하기로 24일 박근혜 대통령의 페이스북에 청와대 진돗개 5마리(평화, 통일, 백두, 한라, 금강)가 성탄절 소품으로 치장한 사진이 올라왔다. 박 대통령은 페이스북 글에서 과거 서울 삼성동 자택을 떠날 때 어미 진돗개 새롬이와 희망이를 분양해 줬던 이웃주민 등에게 이들 5마리 진돗개를 모두 분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 페이스북
그러면서 “얼마 전에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대표와 나눔과 기부정신에 대해 메일을 주고받은 적이 있는데 우리나라에도 나눔과 기부를 실천하는 분들이 더 많아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저커버그는 2013년 6월 방한 때 청와대로 박 대통령을 예방했고, 한 달 뒤 태극기가 새겨진 트레이닝복을 선물로 보내는 등 박 대통령과 개인적인으로 친분을 이어 왔다.

청와대가 공개한 메일에 따르면 저커버그는 박 대통령에게 딸 출산과 자선재단 설립 소식을 전하면서 “다음 세대 아이들을 위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페이스북 주식의 99%를 사회에 기부하겠다는 약속을 밝힌 바 있다”며 “저희들은 교육·과학·의료와 전 세계 화합에 우선적으로 역점을 둘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님의 리더십과 우정을 높이 평가한다. 저의 이러한 기부 약속을 대통령님께 개인적으로 공유드리고 싶었다”며 “2016년 새해 희망과 발전이 충만하시길 기원드리며, 대통령님을 다시 만나게 될 날을 학수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청와대 관저에서 키우는 진돗개인 ‘희망이’로 ‘새롬이’가 낳은 강아지 다섯 마리를 옛 서울 삼성동 자택 이웃 등에게 분양한다고 밝혔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2015-12-25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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