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세계연구중심대학(WCU) 지능형나노복합체연구단(단장 김동호)이 이화여대 WCU 사업단과 함께 세계 최초로 몸 속 ‘전자(電子)’ 이동 과정을 효율적으로 관찰할 수 있는 ‘초분자 복합체’를 합성하는 데 성공했다고 10일 밝혔다.
초분자 복합체는 분자들이 복잡하게 얽혀 있는 물질을 뜻한다. 이번 연구 결과는 이날 오전 1시(한국시간) 학술지 ‘사이언스’ 온라인판에 실렸다.
몸 안의 전자는 몸의 미묘한 변화를 체내 물질에 전달하고 에너지를 저장해 호흡과 근육운동 등 생명현상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많은 학자들이 전자의 이동 원리를 연구하고 있지만 몸을 구성하는 초분자 복합체를 실험실에서 합성하기가 까다로워 연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연구진은 인공 화합물인 ‘칼릭스 피롤 분자’를 토대로 초분자 복합체를 만들고 ‘X선 결정구조분석’ 등을 이용해 이 물질이 내부 전자의 흐름을 효율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특성이 있다는 점을 입증했다. 이번 성과를 토대로 몸 속 전자 이동 과정을 더 규명하면 신체의 미세한 변화를 감지하는 분자를 합성할 수 있게 돼 ‘미래형 질병진단 센서’를 개발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김동호(연세대 화학과 교수) 단장은 “국내 연구진이 신체 내의 분자 이동 현상에 대해 효율적으로 후속 연구를 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초분자 복합체는 분자들이 복잡하게 얽혀 있는 물질을 뜻한다. 이번 연구 결과는 이날 오전 1시(한국시간) 학술지 ‘사이언스’ 온라인판에 실렸다.
몸 안의 전자는 몸의 미묘한 변화를 체내 물질에 전달하고 에너지를 저장해 호흡과 근육운동 등 생명현상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많은 학자들이 전자의 이동 원리를 연구하고 있지만 몸을 구성하는 초분자 복합체를 실험실에서 합성하기가 까다로워 연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연구진은 인공 화합물인 ‘칼릭스 피롤 분자’를 토대로 초분자 복합체를 만들고 ‘X선 결정구조분석’ 등을 이용해 이 물질이 내부 전자의 흐름을 효율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특성이 있다는 점을 입증했다. 이번 성과를 토대로 몸 속 전자 이동 과정을 더 규명하면 신체의 미세한 변화를 감지하는 분자를 합성할 수 있게 돼 ‘미래형 질병진단 센서’를 개발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김동호(연세대 화학과 교수) 단장은 “국내 연구진이 신체 내의 분자 이동 현상에 대해 효율적으로 후속 연구를 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2010-09-10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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