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제주 女관광객 살인범, 충격적인 자백

[속보] 제주 女관광객 살인범, 충격적인 자백

입력 2012-07-30 00:00
수정 2012-07-30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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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과정에서 반항하자 목 졸라 살해”

제주 여성 관광객(40)을 살해한 강모(46·구속)씨가 피해자를 성폭행하려다 반항하자 목 졸라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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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후 제주도 서귀포시 성산읍 시흥리 올레 제1코스의 한 농경지에서 여성 관광객 살해 현장 검증이 열린 가운데 피의자 강모(46)씨가 살해 장면을 재연하고 있다. 연합뉴스
26일 오후 제주도 서귀포시 성산읍 시흥리 올레 제1코스의 한 농경지에서 여성 관광객 살해 현장 검증이 열린 가운데 피의자 강모(46)씨가 살해 장면을 재연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제주동부경찰서는 강씨의 범행 동기를 밝히기 위해 거짓말 탐지기를 동원해 조사한 결과 피해 여성을 성폭행하려는 과정에서 반항하자 목을 졸라 살해했다는 자백을 받아냈다고 30일 밝혔다.

경찰은 “강씨가 거짓말 탐지기 검사에서 성폭행 관련 질문 3개항 모두에 대해 거짓반응이 나오자 심경의 변화를 일으켜 이런 자백을 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또 강씨가 피해 여성에게 성기를 보이면서 다가선 점과 피해 여성을 넘어뜨려 신체 접촉을 한 점 등을 들어 성폭행한 것으로 보고 혐의 내용에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을 추가했다.

강씨는 지난 12일 오전 8∼9시쯤 올레 1코스 중간지점 벤치에서부터 피해 여성을 따라간 뒤 두산봉 정상 부근에서 쉬는 피해여성을 지름길로 앞질러 가 목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애초 강씨는 소변을 보는 자신을 피해자가 성추행범으로 오해해 신고하려 하자 휴대전화를 빼앗으려다 목을 졸랐다고 진술했고,성범죄 관련성에 대해서는 부인해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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