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후통첩… 조계사 진입 초읽기
조계사에 피신해 있는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에게 경찰이 8일 최후통첩을 했다. ‘9일 오후 4시’까지 경찰에 자진 출두하지 않으면 강제로 체포하겠다고 통보했다.강신명 경찰청장은 이날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청사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어 “한 위원장은 24시간 이내에 경찰의 체포영장 집행에 순순히 응할 것을 마지막으로 통보한다”면서 “기한 내에 자진 출석하지 않으면 법적 절차에 따라 엄중하게 영장을 집행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어 “종교 시설에 진입한다는 부담을 안고서라도 강제 진입하겠다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경찰은 이러한 내용을 한 위원장과 조계종, 조계사 등에 전달했다. 구은수 서울지방경찰청장은 이날 오전 조계사를 방문해 한 위원장의 자진 퇴거를 요청하고 신병 확보와 관련해 협조를 구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강신 기자 xin@seoul.co.kr
2015-12-09 1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