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탕과의 전쟁’으로 주목 받는 ‘녹색 콜라’, 마셔보니?

‘설탕과의 전쟁’으로 주목 받는 ‘녹색 콜라’, 마셔보니?

이지연 기자
입력 2016-04-08 18:12
수정 2016-04-08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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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카콜라 라이프
코카콜라 라이프 출처 = 네이버 이미지
설탕 함량을 낮춘 ‘코카콜라 라이프’의 국내 도입 시기가 주목받고 있다. 정부가 7일 ‘설탕과의 전쟁’을 선포한 가운데 ‘저당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3일 코카콜라 관계자는 “설탕에 대한 우려를 예의주시하고 있고 ‘코카콜라 라이프’의 국내 도입도 검토 중”임을 밝혔다. ‘코카콜라 라이프’는 2013년 아르헨티나에서 처음 출시된 제품으로 아직 국내에는 들어오지 않았다.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그린 라벨을 두른 ‘녹색 콜라’가 어떤 맛일지에 대한 궁금증도 커지고 있다. “코카콜라에서 허브의 씁쓸한 맛이 난다” 한 유투브 영상에는 일본에 간 한국 여행객이 ‘코카콜라 라이프’를 맛보는 모습이 나온다. 여행객은 “콜라 끝맛에 약간의 녹차향이 난다”고 덧붙였다. “녹차향 때문에 ‘녹카콜라’라고 불러야한다”는 네티즌의 댓글도 눈길을 끌었다. 해외 사이트에도 “기존 코카콜라나 코카콜라제로보다 좀 더 상쾌한 맛이다.”, “약간의 박하맛이 있다”, “기존 콜라처럼 너무 달지 않아서 좋다. 약간 부드러운 단 맛이다.”라는 평이 많다.
 
‘코카콜라 라이프’에 녹차향이 나는 이유는 설탕 대신 사용한 천연감미료와 관련이 있다. 이 제품에 들어간 천연감미료는 남아프리카 공화국이 주 서식지인 ‘스테비아’ 잎에서 추출한 것이다. 인공감미료의 뒷맛이 없는 ‘가벼운 리프레싱 음료’의 맛을 내면서 설탕 함량과 열량이 기존 코카콜라의 3분의 2수준을 유지할 수 있는 이유다.
 
그동안 코카콜라는 ‘다이어트 코크’, ‘코카콜라 제로’ 등 설탕 함량을 낮춘 콜라를 개발해왔다. 설탕을 줄이려는 세계적인 추세에 발맞추어 온 것이다. 그러나 두 제품은 한국 소비자들에게 큰 환영을 받지 못했다. 설탕을 줄였지만 판매는 저조한 ‘웰빙시대의 역설’에 ‘녹색 콜라’는 살아남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이지연 인턴기자 julie31080@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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