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된 차와 신호를 주고받으며 자동으로 전기차를 충전해주는 로봇 ‘ACR’이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아이오닉6에 충전기를 꽂고 있다. 현대차 제공](https://img.seoul.co.kr/img/upload/2023/03/21/SSC_20230321160922_O2.jpg)
![주차된 차와 신호를 주고받으며 자동으로 전기차를 충전해주는 로봇 ‘ACR’이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아이오닉6에 충전기를 꽂고 있다. 현대차 제공](https://img.seoul.co.kr//img/upload/2023/03/21/SSC_20230321160922.jpg)
주차된 차와 신호를 주고받으며 자동으로 전기차를 충전해주는 로봇 ‘ACR’이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아이오닉6에 충전기를 꽂고 있다. 현대차 제공
21일 현대자동차그룹이 공개한 전기차 자동 충전 로봇 ‘ACR’ 시연 영상을 보면 로봇은 주차된 전기차의 충전구를 찾아 원격 통신으로 덮개를 열고 차에 충전기를 꽂는다. 충전이 끝나면 충전기를 뽑아 제자리에 돌려놓기까지 한다.
현대차그룹은 “앞으로 주차만 해놓으면 로봇이 알아서 충전해주는 날이 머지않았다”고 자평했다. 차량의 주차 위치나 충전구의 모양, 날씨, 장애물 등 다양한 변수를 빈틈없이 계산하는 3차원(3D) 카메라 기반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이 이 로봇에 탑재됐다고 한다.
![SK시그넷의 초급속 충전기 ‘V2’의 이미지. SK시그넷 제공](https://img.seoul.co.kr/img/upload/2023/03/21/SSC_20230321160930_O2.jpg)
![SK시그넷의 초급속 충전기 ‘V2’의 이미지. SK시그넷 제공](https://img.seoul.co.kr//img/upload/2023/03/21/SSC_20230321160930.jpg)
SK시그넷의 초급속 충전기 ‘V2’의 이미지. SK시그넷 제공
충전소 검색부터 예약, 요금 결제까지 편리하게 이어지는 앱 개발을 둘러싸고 경쟁도 본격화하고 있다. 롯데정보통신의 ‘이브이시스’, LG유플러스의 ‘볼트업’이 대표적이다. 최근 주목을 받기 시작한 시장인 만큼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기회를 찾는 스타트업도 많다. 충전소를 운영하고 싶은 사업주를 대상으로 종합 컨설팅을 지원하는 ‘소프트베리’, 충전부터 결제까지 이뤄지는 과정에 특화된 보안 솔루션을 내놓은 ‘시옷’ 등이다.
전기차 시장의 급속한 성장에 힘입어 충전기 시장 역시 빠르게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환경부에 따르면 2016년 1771대에 그쳤던 전국 전기차 충전기 대수는 지난해 20만 5205대로 늘어났다. 업계에서는 글로벌 전기차 충전기 사업의 시장 규모가 올해 65조원 수준에서 2030년 584조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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