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가 18개월 만에 기준 금리를 인상, 본격적인 출구전략에 시동을 걸었다. 인도중앙은행(RBI)은 19일 성명을 내고 기준금리인 재할인율을 4.75%에서 5%로 0.25%포인트 인상한다고 밝혔다. 또 역재할인율도 3.25%에서 3.5%로 0.25% 포인트 올렸다. RBI는 2008년 9월 기준금리를 9%에서 4.75%로 낮춘 뒤 지금까지 동결해 왔다.
그동안 인도는 호주에 이어 출구전략을 시도할 국가로 꼽혀 왔다. 특히 지난 15일 발표된 2월 도매물가지수(WPI)가 정부 전망치인 전년 대비 8.5%를 넘어서 두 자릿수에 육박한 9.89%를 기록하자 전문가들은 다음달 20일 정기 통화정책회의에서 금리 인상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RBI는 이날 주식 거래가 마감된 뒤 기습적인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RBI는 성명에서 “이 같은 조치들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기대를 묶어 두고 인플레이션을 예방할 것”이라며 인상 배경을 설명했다. 또 “RBI는 거시경제 상황, 특히 물가 변동을 계속 지켜보고 이를 토대로 추가적인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도 시사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그동안 인도는 호주에 이어 출구전략을 시도할 국가로 꼽혀 왔다. 특히 지난 15일 발표된 2월 도매물가지수(WPI)가 정부 전망치인 전년 대비 8.5%를 넘어서 두 자릿수에 육박한 9.89%를 기록하자 전문가들은 다음달 20일 정기 통화정책회의에서 금리 인상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RBI는 이날 주식 거래가 마감된 뒤 기습적인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RBI는 성명에서 “이 같은 조치들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기대를 묶어 두고 인플레이션을 예방할 것”이라며 인상 배경을 설명했다. 또 “RBI는 거시경제 상황, 특히 물가 변동을 계속 지켜보고 이를 토대로 추가적인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도 시사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2010-03-22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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