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5%P 인상 배경 및 향후 전망
“미국 경제를 이끄는 펀더멘털에 대한 확신이 있습니다. 기준금리는 점진적으로 인상될 것입니다.”![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이 16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MOC) 정례회의 직후 워싱턴DC의 연준 별관에서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올리기로 했다고 발표하고 있다. 옐런 의장은 차분하고 결연한 표정으로 9년 6개월 만의 기준금리 인상이 미국 경제 지표를 반영한 선제적 조치라고 강조했다. 워싱턴 EPA 연합뉴스](https://img.seoul.co.kr/img/upload/2015/12/17/SSI_20151217180445_O2.jpg)
워싱턴 EPA 연합뉴스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이 16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MOC) 정례회의 직후 워싱턴DC의 연준 별관에서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올리기로 했다고 발표하고 있다. 옐런 의장은 차분하고 결연한 표정으로 9년 6개월 만의 기준금리 인상이 미국 경제 지표를 반영한 선제적 조치라고 강조했다. 워싱턴 EPA 연합뉴스](https://img.seoul.co.kr//img/upload/2015/12/17/SSI_20151217180445.jpg)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이 16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MOC) 정례회의 직후 워싱턴DC의 연준 별관에서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올리기로 했다고 발표하고 있다. 옐런 의장은 차분하고 결연한 표정으로 9년 6개월 만의 기준금리 인상이 미국 경제 지표를 반영한 선제적 조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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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런 의장은 금리 인상 배경에 대해 “고용과 물가가 기준에 충족한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며 “노동시장의 개선과 더불어 물가도 중기 목표치인 2%에 도달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첫 금리 인상 이후에도 통화정책 기조는 시장순응적으로 유지될 것이며, 우리의 경제 여건은 금리를 점진적으로 올릴 수밖에 없는 방식으로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장기 물가 전망은 안정적이지만 앞으로 물가가 예상대로 움직이지 않으면 추가 인상은 유보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9년 6개월 만에 이뤄진 역사적 금리 인상에 의한 충격을 최소화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향후 기준금리 인상에 대해 FOMC 참석자 17명이 특정 시기까지의 적정 기준금리 수준을 제시하는 점도표 분포를 보면 내년 말까지 금리를 4차례 올려 상단으로 1.5%를 제시한 사람이 7명으로 가장 많았다. 1%와 1.25%를 제시한 사람은 각각 4명과 3명이었다. 통화정책 결정권자 상당수가 내년 말까지 평균 1.375%로 예상한 것으로, 연준이 내년에 금리를 올리더라도 이날 발표대로 서너 차례에 걸쳐 “완만하게” 이뤄질 것임을 시사했다. 이들은 또 2017년 2.375%, 2018년 3.250%로 오른 뒤 장기적으로 3.5%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사설에서 “연준이 다음 기준금리 인상을 언제 할지 정확한 시간표는 없지만 FOMC 위원들의 전망상 내년에 4차례 금리 인상을 할 것이기 때문에 후속 인상은 3월이 유력하다”고 전했다.
옐런 의장은 미국의 경제 상황에 대해 “미국 경제를 이끄는 펀더멘털과 가계 건전성, 국내 소비 등에 대해 확신을 갖고 있으며, 유가 하락 등에도 불구하고 경제 체질이 꽤 양호하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금리 인상은 미국 경제가 계속 강해질 것이라는 확신을 반영한 것인 만큼 자신감의 신호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2015-12-18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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