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 있는 한 카페에서 ‘팁’(Tip)을 요구하는 유리병 사진이 올라와 논란이다. SNS 캡처](https://img.seoul.co.kr/img/upload/2023/07/11/SSC_20230711004443_O2.jpg)
![국내에 있는 한 카페에서 ‘팁’(Tip)을 요구하는 유리병 사진이 올라와 논란이다. SNS 캡처](https://img.seoul.co.kr//img/upload/2023/07/11/SSC_20230711004443.jpg)
국내에 있는 한 카페에서 ‘팁’(Tip)을 요구하는 유리병 사진이 올라와 논란이다. SNS 캡처
1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국에 생기지 않았으면 하는 문화는 팁”이라는 제목으로 사진 한 장이 올라왔다.
해당 카페는 “1인 1잔 부탁드린다. 외부 음식 취식 불가능하다”고 안내하기도 했다. 사진 속 카페로 보이는 곳에는 유리병으로 된 ‘팁 박스’가 놓여 있고, 그 안에는 현금이 가득 담겨 있다.
사진을 본 네티즌은 “주문도 키오스크(무인안내기)가 받는 곳이다”, “팁 문화가 있는 나라는 월급 대신 팁으로 받지만 우리나라는 아니다”, “차라리 기부함을 갖다 놓지”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다만 논란이 된 카페에 자주 방문한다고 밝힌 한 네티즌은 “(카페)위치상 외국인이 많다. 자체적으로 팁 달라고 만든 게 아니고, 외국인들이 자꾸 팁 주고 팁 어디에 주냐고 물어서 만든 거로 알고 있다”며 대리 해명했다.
“키오스크 주문에 팁을 받나요?”…미국인 30% ‘불만’최근 미국에선 소비자가 스스로 계산하는 키오스크에도 팁을 얼마나 줄지 결정하는 옵션을 추가하는 식당이 늘고 있다. 미국인 3명 중 1명은 자신의 의지와 무관하게 팁을 지불해야 하는 압박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CNBC는 미국 금융 정보 제공업체 ‘뱅크레이트’가 발표한 보고서를 인용해 “미국인의 3분의 1이 키오스크에 추가된 팁 옵션과 관련해 ‘팁을 더 이상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없어졌다’고 여긴다”고 보도했다.
![키오스크로 음식 주문을 하고 있는 사람들. 로이터 연합뉴스](https://img.seoul.co.kr/img/upload/2023/07/11/SSC_20230711004444_O2.jpg)
![키오스크로 음식 주문을 하고 있는 사람들. 로이터 연합뉴스](https://img.seoul.co.kr//img/upload/2023/07/11/SSC_20230711004444.jpg)
키오스크로 음식 주문을 하고 있는 사람들. 로이터 연합뉴스
하지만 종업원과 대면하지 않고 주문만 하는 키오스크에서도 팁을 요구하면서 소비자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고물가로 인해 가계 소비 여력이 줄면서 팁 문화에 대한 피로감을 느끼는 미국인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
마이클 린 코넬 호텔 경영대학원 소비자 행동 및 마케팅학 교수는 “소비자들은 팁 문화에 대해 피로감을 넘어 짜증을 느낀다”며 “결제 시스템에 팁 옵션이 추가되면서 소비자들이 팁을 적게 주거나 팁 자체를 거부하는 것이 더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팁 문화에 대한 반발이 심해지자, 일부 식당은 결제 시스템에서 팁 비율을 줄이거나 팁 옵션 자체를 없애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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