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vs 권역·연령별 분석
나경원 한나라당 최고위원과 박원순 전 희망제작소 상임이사의 가상 양자대결에서 박 전 상임이사가 강남 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를 비롯, 서울 4개 권역 모두에서 나 최고위원의 지지율을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별 지지도에서도 박 전 상임이사는 60대 이상 노년층을 제외한 전 세대에서 나 최고위원을 눌렀다.![박원순 출사표](https://img.seoul.co.kr/img/upload/2011/09/21/SSI_20110921185448.jpg)
안주영기자 yja@seoul.co.kr
![박원순 출사표](https://img.seoul.co.kr//img/upload/2011/09/21/SSI_20110921185448.jpg)
박원순 출사표
박원순(왼쪽 두 번째) 전 희망제작소 상임이사가 21일 서울 용산구 효창동 백범기념관에서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한 뒤 주먹을 쥐어 보이며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안주영기자 yj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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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 朴 55%· 28.1% ‘2배차’
서울을 강남권, 강북권, 서남권, 서북권 등 4개 권역으로 나눠 두 사람의 지지율을 분석한 결과 박 전 상임이사는 야권이 상대적으로 열세인 강남권에서도 46%의 지지를 얻어 나 최고위원(40.2%)을 5.8%포인트 차로 따돌렸다. 그러나 박영선 민주당 정책위의장이 나 최고위원과 대결할 경우엔 결과가 달랐다. 나 최고위원(56%)이 박 정책위의장(21.8%)을 가볍게 제쳤다. 나 최고위원은 지역구인 중구가 포함된 서북권에서도 박 전 상임이사에 9%포인트 차로 뒤졌다. 박 전 상임이사 48.4%, 나 최고위원 39.4%였다. 강북권은 나 최고위원과 박 전 상임이사의 지지율 격차가 가장 큰 지역으로 나타났다. 박 전 상임이사는 이 지역에서 지지율 55%를 보여 28.1%에 그친 나 최고위원을 두 배 정도 앞질렀다. 서남권에서도 박 전 상임이사 50.5%, 나 최고위원 35.2%로 나타나 비슷한 추이를 보였다. 엠브레인 측은 “나 최고위원이 한나라당 평균 지지율(35%) 범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반면, 박 전 상임이사는 서울 전 지역에서 야권의 평균 지지율(25%)을 훨씬 뛰어넘었다.”면서 “박영선 정책위의장이 강북권과 서남권 등 정통 야권 지역에서만 우세를 보인 것과 비교하면 중도층에서 박 전 상임이사의 경쟁력이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60대이상 노년층만 ‘우세’
연령별 지지도 조사에서도 박 전 상임이사의 우세가 뚜렷했다. 나 최고위원은 60대 이상에서만 46.7% 지지율로 박 전 상임이사(21.8%)를 눌렀다. 박 전 상임이사는 여론 주도층인 40대와 20~30대, 50대에서 모두 나 최고위원을 눌렀다. 특히 40대에서는 박 전 상임이사(65.0%)에 대한 지지율이 나 최고위원(28.4%) 지지율을 두 배 이상 앞섰다. 박영선 정책위의장도 40대층에선 나 최고위원을 눌렀지만 박 전 상임이사의 지지율에 15% 포인트 뒤졌다. 20대와 30대에서 박 전 상임이사는 각각 59.5%, 58.9%의 지지를 받았다. 반면 나 최고위원은 같은 세대에서 27.9%, 30.7%에 머물렀다. 50대에선 박 전 상임이사(43.4%)와 나 최고위원(42.1%)의 지지율이 반분됐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2011-09-22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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