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예의 갖춰 달라”
조원진 대한애국당 대표가 이틀 연속 문재인 대통령을 ‘문재인씨’라고 지칭해 논란이 벌어졌다. 더불어민주당은 ‘예의를 지켜달라’고 항의했다.![조원진 대한애국당 대표 연합뉴스](https://img.seoul.co.kr/img/upload/2017/12/12/SSI_20171212173550_O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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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진 대한애국당 대표 연합뉴스](https://img.seoul.co.kr//img/upload/2017/12/12/SSI_20171212173550.jpg)
조원진 대한애국당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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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어 “인천 낚싯배 사고를 다루는 언론들은 구조하는 과정에서 문재인씨 정권이 신속하게 대응했다고 떠들었다”면서 “초동조치를 못해 사람이 죽었는데 신속 대처를 했다고 이야기한다”고 지적했다. 토론자로 참여한 홍익표 민주당 의원은 조 대표의 호칭을 비판했다. 홍 의원은 “헌법적인 절차로 뽑힌 만큼 최소한의 존중과 인정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 대표는 “대통령한테 귀태(鬼胎·태어나지 않아야 할 사람)라고 한 사람이 누구냐”고 맞받아쳤다. 2013년 7월 홍 의원이 민주당 원내대변인 시절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 ‘귀태’라고 표현한 것을 지적한 것이다. 사회자가 “시청자들이 많이 보고 있으니 대통령 호칭에 대해서는 조금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요청했지만 조 대표는 “대통령으로 잘해야지 대통령으로 부른다”고 대답했다.
민주당은 조 대표에게 ‘최소한의 예의를 갖춰 달라’고 비판했다. 김현 민주당 대변인은 “헌법상 합법적으로 진행된 박근혜 탄핵, 19대 대선, 문재인 대통령 당선을 아직도 인정하지 못한다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면서 “국민들은 막말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2017-12-13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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