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새 크게 악화…여성이 남성보다 만족도 더 낮아
서울시민의 소득과 소비생활 수준에 대한 불만족도가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21일 서울연구원이 올해 통계청 사회조사를 분석해 발간한 ‘서울시민은 올해의 소득과 소비 생활수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인포그래픽스에 따르면 소득 수준이 부족하다고 응답한 시민은 올해 65.6%로 2011년(48.1%)보다 17.5%포인트 늘었다.
반면 여유 있다는 응답은 2011년 19.7%에서 올해 9.9%로 급감했다.
성별로는 여성의 73.9%, 남성의 62.3%가 소득이 부족하다고 응답해 여성이 남성보다 소득 수준에 만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들은 또 41.2%가 소비생활에 불만족스럽다고 응답해 남성(38.3%)보다 불만족도가 높았다.
서울시민의 56.5%는 내년도 가구 재정 상태에 변화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성별로 보면 남성의 54.4%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24.7%는 내년에 재정 상태가 좋아질 것이라고 답했고, 20.8%는 악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반해 여성은 16.2%만이 좋아질 것이라고 답하고 61.6%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22.1%는 악화할 것이라고 응답해 남성보다 미래에 대한 기대감이 더 낮았다.
서울시민은 또 가구의 재정상황이 악화한다면 우선 줄일 지출 항목은 외식비(27.4%)라고 답했다. 이어 문화·여가비(17.2%), 식료품비(16.1%), 의류비(14.1%) 순으로 나타나 먹고, 보고, 입는 것 위주로 지출을 줄일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통계청 사회조사는 5월 14일부터 29일까지 만 19세 이상 서울시민 4천19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