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여고생 자유발언 네티즌 “대통령은 보고 읽어도 틀리는데..어른으로서 미안하다”

대구 여고생 자유발언 네티즌 “대통령은 보고 읽어도 틀리는데..어른으로서 미안하다”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16-11-08 13:55
수정 2016-11-08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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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여고생 자유발언 영상
대구 여고생 자유발언 영상 유튜브 영상 캡처
지난 5일 대구에서 열린 시국대회 발언대에 오른 송현여자고등학교 2학년 조성해 양의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 조 양은 7분여 동안 원고를 보지 않고 자신의 의견을 또랑또랑 전달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조 양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런 시위를 한다고 해서 나라가 순식간에 바뀌진 않지만 우리 자신 스스로는 변합니다. 오늘 집회에 참가하신 4000여명의 모든 분들, 저에게 용기를 주신 경북기계공고 학생분을 비롯한 발언자분들, 그리고 아낌없는 호응을 주신 대구 시민 여러분 감사합니다”라는 소감을 남겼다.

이어 “11월 11일 다음주 금요일에 민중 총궐기 대구 본부에서 주최하는 제 2차 집회가 있을 예정입니다. 우리 모두 행동하는 주권자가됩시다”라고 시민들의 참여를 독려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박 대통령은 연설문을 보면서 읽어도 틀리는데, 이 여학생은 진정한 연설을 하네”, “이 여고생이 대통령보다 훨씬 낫다”, “너희 부모님 누구시니? 정말 잘 키우셨다”, “민주주의 만세”, “우리의 미래는 밝구나”, “우리의 참 미래다. 멋지다, 대한의 딸”, “어른으로서 창피하고 미안합니다”, “한창 공부할 나이에 나선 것이 마음 아프다. 어른들의 투표로 잘못된 세상을 만들어줘 미안할 뿐”이라는 댓글로 여고생을 응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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