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동물병원에 ‘24시간 응급실’ 생긴다

서울대 동물병원에 ‘24시간 응급실’ 생긴다

박기석 기자
박기석 기자
입력 2017-12-03 14:53
수정 2017-12-03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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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수의과대학 동물병원이 내년 3월부터 24시간 응급의료센터를 운영한다.

3일 수의과대학에 따르면 이 대학은 내년 3월 동물병원 응급의료센터와 응급수의학실을 개설하기 위해 전공 교수 채용 등의 준비를 하고 있다. 응급수의학 전임교원은 현재 공개 모집 중이며 내년까지 채용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수의과대학 동물병원은 1954년 수의과대학 부속가축병원으로 문을 연 후 주로 진료 예약제로 운영돼왔다. 기존에는 평일 진료를 원칙으로 하되 교통사고나 암, 심장질환 등 위급 상황 때만 야간 또는 휴일 진료가 예외적으로 이뤄졌다.

이 병원에 64년 만에 처음으로 응급의료센터가 생기면 병세가 위중하거나 크게 다친 동물이 골든타임 안에 치료를 받을 기회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신설되는 응급의료센터는 수의사와 간호사 등이 밤새 대기하며 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아울러 응급수의학 전공 교수가 채용되면 학사과정에 응급수의학 과목도 추가될 전망이다.

우희종 수의과대학 학장은 “반려동물이 늘어가는 상황에서 부상을 입은 동물들의 골든타임을 확보해야 한다는 사회적 요구가 있다”며 “다소 생소한 응급수의학 분야에 대한 연구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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