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 700억 들여 2029년 완공
![강원 설악산 울산바위. 서울신문 DB](https://img.seoul.co.kr/img/upload/2025/01/21/SSC_20250121113750_O2.jpg.webp)
![강원 설악산 울산바위. 서울신문 DB](https://img.seoul.co.kr//img/upload/2025/01/21/SSC_20250121113750_O2.jpg.webp)
강원 설악산 울산바위. 서울신문 DB
강원 고성군이 설악산 울산바위 케이블카 설치에 나섰다.
군은 700억원을 들여 설악산 능선에 있는 봉우리인 신선대(해발 645m)와 토성면 원암리를 잇는 케이블카를 놓는다고 21일 밝혔다. 케이블카 길이는 2.3㎞이고, 캐빈 규모와 운행대수는 추후 결정한다. 상부정차장인 신선대에 오르면 울산바위가 정면으로 보이고, 동해바다와 토성면·죽왕면 일대, 속초시내도 조망할 수 있다.
군은 지난해 4월 신규 케이블카 수요조사를 실시한 강원도에 울산바위 케이블카 설치를 위한 기본계획을 제출했고, 동부지방산림청과 설치 구역 내 국유림 사용을 위한 협의를 마쳤다. 앞으로 도시계획시설(궤도) 지정·고시, 토지 매입, 상부정차장 토지 생태자연도 등급 완화, 중앙투자심사, 실시계획 인가 등을 거친 뒤 2027년 6월 착공해 2029년 완공할 계획이다.
케이블카 설치 구역은 국립공원, 백두대간 등의 환경보전지역이 아니어서 환경 규제로부터 비교적 자유로울 것으로 군은 보고 있다. 군 관계자는 “환경보전지역을 침해하지 않는 친환경 케이블카이다”며 “물론 실시설계인가 단계에서 도로부터 환경영향평가를 받지만 다른 케이블카보다는 수월하게 사업이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명승 100호이자 설악산 절경 중 하나인 울산바위는 거대한 바윗덩이가 울타리처럼 생겨 현재 이름이 붙여진 것으로 알려졌다. 우뚝 솟은 6개 기암이 병풍처럼 둘러쳐진 울산바위는 둘레가 4㎞에 달한다. 울산바위는 ‘하늘의 울음소리가 나는 산이다’라는 뜻에서 천후산(天吼山)으로 불리기도 했다. 울산에 있던 큰 바위가 하늘신의 부름을 받고 금강산으로 가던 중 설악산에 쉬다가 그대로 눌러앉아 울산바위로 불리게 됐다는 설화도 있다.
최원욱 군 투자유치팀장은 “대규모 숙박시설이 많은 고성 남부권에 케이블카를 비롯한 다양한 체류·체험형 관광시설을 확충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신규 일자리도 창출하겠다”고 전했다.
![강원 고성군이 설치를 추진하고 있는 울산바위 케이블카 노선도. 고성군 제공](https://img.seoul.co.kr/img/upload/2025/01/21/SSC_20250121113751_O2.jpg.webp)
![강원 고성군이 설치를 추진하고 있는 울산바위 케이블카 노선도. 고성군 제공](https://img.seoul.co.kr//img/upload/2025/01/21/SSC_20250121113751_O2.jpg.webp)
강원 고성군이 설치를 추진하고 있는 울산바위 케이블카 노선도. 고성군 제공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