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계는 지금]

[과학계는 지금]

입력 2017-12-12 22:42
수정 2017-12-13 00:1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포스텍, 초점 조절 가능 액체렌즈 개발

포스텍 김동성, 김철홍 교수 공동연구팀이 초점 조절을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액체렌즈를 개발해 생체영상장치에 적용하는 데 성공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세유체역학 분야 국제학술지 ‘랩온어칩’ 최신호에 실렸다.

액체렌즈는 서로 섞이지 않는 두 가지 액체 사이의 경계면을 이용해 빛을 모으거나 분산시키는 광학렌즈 기술로 고정된 형태의 고체렌즈와 달리 초점거리를 쉽게 조절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두께와 형태를 변화시킬 때 전압을 가하는 과정에서 액체가 전기분해돼 사용할 수 없게 되는 위험이 크다. 연구팀은 전기가 통하지 않는 절연성 액체를 사용해 초점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는 신개념의 액체렌즈를 개발했다.

연구팀은 액체렌즈를 활용해 살아 있는 생쥐의 귀와 뇌의 혈관을 정밀하게 찍는 데 성공하기도 해 수술 및 영상진단에 활용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TRI, 맞춤형 스마트팩토리 기술 지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원장 이상훈) 연구팀은 창업기업이나 중소제조기업의 맞춤형 제조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스마트팩토리 기술을 전국 각 지역에 구축해 실증작업에 들어간다고 12일 밝혔다. ‘개방형 제조서비스’(FaaS)라고 불리는 이 기술은 하나의 제품만 생산하는 기존 제조공장의 틀을 깨고 다양한 아이디어를 즉시 한곳에서 생산할 수 있는 다품종 소량생산이 가능하도록 도와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ETRI는 지난해 4월 연구원 내에 스마트팩토리 1호를 설치하고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에도 지난해 연말에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했다. 또 최근 한양대 에리카캠퍼스에 3호를 설치했으며 연내에 한국폴리텍대학 대구캠퍼스에도 추가로 설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7-12-13 25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전과자의 배달업계 취업제한 시행령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강력범죄자의 배달원 취업을 제한하는 내용의 시행령 개정안이 의결된 가운데 강도 전과가 있는 한 배달원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속죄하며 살고 있는데 취업까지 제한 시키는 이런 시행령은 과한 ‘낙인’이다”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전과자의 취업을 제한하는 이런 시행령은 과하다
사용자의 안전을 위한 조치로 보아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