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조광래식 축구 더 완벽하게”

박지성 “조광래식 축구 더 완벽하게”

입력 2010-09-08 00:00
수정 2010-09-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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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래 감독이 원하는 축구를 더 완벽하게 구현해 더 좋은 팀으로 거듭나겠다”

태극 전사 ‘캡틴’ 박지성(맨체스터유나이티드)이 이란과 평가전에서 패배를 ‘조광래식 축구’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이를 더 완벽하게 가다듬기 위한 ‘예방주사’라고 평했다.

박지성은 7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이란과 평가전에서 1-0으로 지고 나서 취재진과 만나 “패해서 아쉽지만 감독님이 원하는 스타일의 축구를 더 완벽하게 하려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지성은 이날 경기에서 왼쪽 측면 공격수로 나섰다가 후반에는 중앙 미드필더로 포지션을 바꿔 뛰는 등 전술 변화에 노련하게 대응하며 풀타임으로 활약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그는 “많이 노력한 데에 비해 결과가 좋지 않아 아쉽지만 감독님이 주문한 패스 위주 플레이를 하려고 노력한 것은 성과다”라며 “더 좋은 팀이 되기 위해 감독님이 원하는 축구를 더욱 제대로 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감독님이 경기 후에 빨리 오늘 패배를 잊고 다음 경기를 생각하라고 했다. 소속팀에서는 더 순위를 올리기 위해 다음 경기에 잘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오른쪽 날개와 투톱 스트라이커 역할을 동시에 맡아 활약한 이청용(볼턴)도 “오랜만에 대표팀에 복귀했는데 져서 안타깝다. 더운 날씨에 응원해주신 팬들의 스트레스를 풀어드리지 못해 마음이 무겁다”고 아쉬워했다.

이청용은 “스스로 공격하는 역할보다는 미드필더나 윙백들이 공을 잘 받을 수 있도록 패스를 넣고 공간을 만들어주는 역할을 맡았는데 생각대로 잘 안 풀렸다. 전반 2분에 시도한 슈팅이 들어가지 못한 것도 아쉽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란이 기대보다 잘하지는 못했다. 우리가 경기를 잘했다면 이란이 제대로 된 공격을 못 했으리라 본다. 또 수비선수들이 공을 잡았을 때 전방으로 이어줄 수 없는 상황이 많았다”고 자평하면서도 “그래도 앞으로 발을 더 맞춰나가다 보면 나아질 것”이라고 낙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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