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집값, 소득 수준 비해 여전히 높다

서울 집값, 소득 수준 비해 여전히 높다

입력 2010-09-05 00:00
수정 2010-09-05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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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부동산 경기 하락으로 집값이 내려가긴 했지만 소득 수준에 비해서는 여전히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5일 국민은행이 올 6월을 기준으로 산출한 ‘연소득 대비 주택가격 비율(PIRㆍPrice to Income Ratio)’에 따르면 서울 지역에서 5단계로 나눈 집값 중 중간 수준(3분위)은 평균 4억4천646만원대로, 중간 소득(3분위) 가구 연소득(3천830만원)의 11.7배(PIR)에 달했다.

주택 구매 능력을 나타내는 지표인 PIR가 11.7배라는 것은 소득액을 모두 투입해 집을 장만하는 데 걸리는 기간이 11.7년이라는 뜻이다.

이번 PIR는 6월 말 현재 집값과 올 2분기를 기준으로 한 가구당 연소득을 각각 5단계로 나누어 산출했다.

서울에서 중간 가격인 3분위 주택을 구입하는 데 걸리는 기간을 보면 1분위 소득 가구(1천295만원)는 34.5년, 2분위(2천757만원)는 16.2년, 3분위는 11.7년, 4분위(5천136만원)는 8.7년, 5분위(8천534만원)는 5.2년으로 나타났다.

작년 6월 말을 기준으로 3분위 주택을 사는 데 걸리는 기간은 1분위 소득 가구는 39.7년, 2분위는 17.3년, 3분위는 12.1년, 4분위는 9.1년, 5분위는 5.5년이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집값은 하락하고 소득이 상승하면서 소득 수준별로 집을 장만할 수 있는 데 걸리는 기간이 조금씩 짧아진 것이다.

이에 대해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올 들어 집값이 떨어지면서 PIR 지수가 낮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소득수준에 비해서는 너무 높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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