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달러환율 사상 최저… 수출기업엔 호재

위안·달러환율 사상 최저… 수출기업엔 호재

입력 2011-12-28 00:00
수정 2011-12-28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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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물가 안정을 위해 위안·달러 환율을 낮추는 정책을 쓰면서 위안·달러 환율이 장중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27일 중국 외환시장에 따르면 전거래일 대비 위안·달러 환율은 장중 한때 6.3160위안까지 내렸다. 이는 1993년 말 환율 개혁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인민은행이 고시한 환율은 종가 기준으로 6.3167위안이었다. 지난 11월 4일 기록했던 6.3165위안에 근접한 수치다.

위안·달러 환율이 크게 내리고 있는 이유는 중국 정부가 2012년 1분기에 예상되는 경기 둔화를 고려해 물가 안정과 내수 성장에 정책의 무게를 두었기 때문이다.

대중 무역적자가 전체 적자 규모의 약 3분의2를 차지하는 미국의 환율 인하 압박이 계속되는 것도 이유 중 하나다.

대신증권 성연주 선임연구원은 “중국이 변동환율제를 채택했지만, 정부의 개입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면서 “중국은 올해보다는 그 폭은 적겠지만 내년에도 위안·달러 환율 하락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위안·달러 환율이 내년에도 하락하면 우리나라의 수출 기업에는 호재로 작용하게 된다. 특히 IT와 자동차, 유통 업계가 수출에서 이득을 볼 것으로 보이며 가전제품과 휴대전화, 홈쇼핑, 의복과 같은 내구 소비재는 춘제(春節)를 앞두고 소비가 크게 늘 것으로 전망됐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2011-12-28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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