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도 우회보다 최대 80분 절약
차량운행이 통제된 서해대교를 우회할 때 국도보다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것이 시간상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다.한국도로공사는 서해대교가 통제되고 첫 주말인 5일과 6일의 교통패턴을 분석해보니 서해대교 주변 국도인 38·39호선을 이용할 때보다 경부고속도로 등 고속도로를 이용해 돌아갈 때 최대 80분이 빨랐다고 10일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지난 5일 서울에서 목포로 갈 때 국도로 우회하면 5시간 10분, 고속도로로 우회하면 3시간 50분이 걸렸다. 6일 목포에서 서울로 갈 때는 국도가 5시간 50분, 고속도로는 5시간이 걸렸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국도로 우회하는 차의 30%가 서해안고속도로 동서천분기점보다 남쪽으로 이동하는 차량이었다”며 “이러한 경우라면 경부고속도로 등을 이용해 우회해 달라”고 당부했다.
도로공사는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우회 방법으로 안산분기점에서 영동고속도로를 타고 신갈분기점을 통해 경부고속도로로 들어간 뒤, 논산∼천안·서천∼공주고속도로를 이용해 동서천분기점에서 서해안고속도로로 복귀하는 방법을 제시했다.
또 서평택분기점에서 평택∼제천고속도로를 거쳐 안성분기점에서 경부고속도로를 탄 뒤 같은 방법으로 서해안고속도로로 돌아오는 방법도 있다고 설명했다.
도로공사는 고속도로 우회에 따른 차량증가에 대비해 경부고속도로 천안분기점까지 갓길 차로를 개방하고 논산∼천안고속도로와 경부고속도로 등에 승용차 임시 갓길 차로제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도로공사는 주말인 12일 고속도로 교통량은 428만대로 지난 주말(427만대)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수도권을 빠져나가는 차량은 41만대로 추정됐다.
주요 도시간 최대 소요 시간은 서울 출발 기준 대전까지 2시간 10분, 강릉까지 3시간 20분, 광주까지 3시간 50분, 부산까지 5시간일 것으로 예상됐다.
13일에는 서울로 오는 것을 기준으로 대전에서 2시간 20분, 강릉에서 3시간 20분, 광주에서 4시간, 부산에서 4시간 40분이 최대 소요될 것으로 전망됐다.
자세한 정보는 고속도로 교통정보 앱과 로드플러스 사이트(www.roadplus.co.kr), 콜센터(☎ 1588-2504) 등을 참조하면 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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