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니뇨 덕에 작년 참치 어획량 ‘역대 최대’ 기록

엘니뇨 덕에 작년 참치 어획량 ‘역대 최대’ 기록

입력 2016-02-04 11:03
수정 2016-02-04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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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하락·소비 감소로 돈벌이는 ‘글쎄’

해양수산부는 2015년 원양어업 생산량 집계 결과, 우리나라 원양어선의 참치(가다랑어) 어획량이 23만8천732t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참치 어획량은 2011년 17만3천334t, 2012년 21만1천891t, 2013년 20만866t, 2014년 22만9천588t으로 증가 추세다.

해수부는 엘니뇨 영향으로 작년 상반기 태평양에서 참치어장이 확대되면서 참치 어획량이 전년보다 4%가량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작년 참치 가격은 국제유가 하락, 태국 등 참치 주요 소비지의 수요 감소로 인해 전년보다 10.3%가 줄었고, 생산금액은 7.2% 내렸다고 덧붙였다.

해수부는 지난해 전체 원양어업의 생산량은 57만7천355t(1조214억원)으로 전년의 66만9천140t(1조2천752억원)에 비해 13.7% 감소했다. 최근 5년간 연간 평균 생산량인 57만9천423t(1조4천338억원)보다는 0.3% 줄었다.

지난해 주요 품목별 원양어업 생산량은 참치 이외에 오징어류 15만772t(전년 대비 -9.7%), 황다랑어 5만2천940t( “ -17.3%), 남빙양새우(크릴) 2만264t( ” -70%), 명태 2만12t( “ -36.7%), 꽁치 1만1천204t( ” -52.2%)등으로 전년보다 줄었다.

해수부는 수출 부진에 따른 채산성 악화로 남빙양 새우·오징어 등의 어획량 축소, 명태의 어획쿼터 감소 등이 어획량 감소의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해수부는 엘니뇨, 라니냐 등 해양환경 변화에 영향 정도에 따라서 올해 원양어업의 생산량 증감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해수부는 특히 원양어업 생산량 중 55%를 차지하는 참치는 올해 하반기 라니냐 현상과 태평양 수역의 수익성 저조로 다랑어류 어획 감소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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