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즈워스 “김정은 실권 장악 가능성 작아”

보즈워스 “김정은 실권 장악 가능성 작아”

입력 2012-01-24 00:00
수정 2012-01-24 12:0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스티븐 보즈워스 미국 전(前)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23일 북한의 새 지도자인 김정은의 실권 장악을 의문시하며 외교 재개 가능성을 낮게 관측했다.

보즈워스 전 대표는 이날 뉴욕 아시아 소사이어티에서 “외교적으로, 올해는 꽤 조용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2009년 6자 회담을 중단한 북한이 취할 수 유일한 선택은 외교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그는 북한이 흔히 생각하는 것보다 더 집단적인 체제라며 북한 지도자들이 아직 검증되지 않은 김정은에게 의사결정권을 부여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보즈워스 대표는 “북한이 집단적 자살 행위를 할 것이라고 믿지 않는다. 군 장성이나 당 고위 관리들이 김정은에게 김정일이 가졌던 수준의 권력은 부여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들은 명목상의 지도자로 김정은이 필요하다고 본다”며 “그들은 왕국에 얼굴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보즈워스 전 대표는 북한과 사이비 종교집단을 비교하면서 “나는 북한을 정치적인 실체라기보다 종교집단에 더 가깝다고 생각했다”며 “북한인들은 두 살 때부터 주체사상을 배우고 지도자를 존경하면서 자란다”고 말했다.

그는 “한편으로는 북한 주민들은 이제 이웃 나라 국민들과의 생활수준 차이에 대해 더 잘 알고 있다는 증거가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전과자의 배달업계 취업제한 시행령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강력범죄자의 배달원 취업을 제한하는 내용의 시행령 개정안이 의결된 가운데 강도 전과가 있는 한 배달원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속죄하며 살고 있는데 취업까지 제한 시키는 이런 시행령은 과한 ‘낙인’이다”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전과자의 취업을 제한하는 이런 시행령은 과하다
사용자의 안전을 위한 조치로 보아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