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복속이 아니라 도와주려는 것”
유럽은 그리스를 복속시키려는 게 아니라 도와주려 하며 유럽의 정책 결정자들과 그리스 간 대화가 부족하다고 마르틴 슐츠 유럽의회 의장이 밝혔다.그리스를 방문 중인 슐츠 의장은 18일 저녁(현지시간) 카롤로스 파풀리아스 그리스 대통령과 만나 이렇게 밝히면서 “많은 이가 그리스에 관해 얘기하지만 정작 그리스인과 대화는 이뤄지지 않는 게 아쉽다”고 말했다고 그리스 뉴스통신 AMNA가 19일 보도했다.
그는 “많은 그리스인이 익명의 권력을 휘두르는 유럽, 또는 트로이카(국제통화기금과 유럽중앙은행, 유럽연합)를 운운하지만, 여기에는 오해가 많다”며 “유럽은 그리스를 복속시키려는 게 아니라 도와주려 한다는 점을 명확히 밝히고 싶다”고 말했다.
파풀리아스 대통령은 슐츠 의장의 말에 공감하며 내달 17일 제2차 총선 이후 정치 세력이 정부를 구성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답했다.
파풀리아스 대통령은 “우리는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며 “우리는 국민적 합의에 기초한 정부를 구성할 수 없었지만 슐츠 의장은 그리스의 여러 정당을 잘 이해하고, 그들의 어려움을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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