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대만대표 “인공지능, 인간 직관과 상상력 대체 못해”

구글 대만대표 “인공지능, 인간 직관과 상상력 대체 못해”

입력 2016-03-08 17:09
수정 2016-03-08 17:0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구글 대만 대표가 자사 인공지능(AI) ‘알파고’(AlphaGo)와 세계 최강 프로 바둑기사 이세돌 9단간의 바둑 대결을 앞두고 인공지능이 인간의 지능을 대체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 데 대해 현실성이 없다고 일축했다.

젠리펑(簡立峰) 구글 대만 총경리(최고경영자)는 8일 “향후 알파고가 더 똑똑한 인공 지능 시스템이 될 것이 분명하다”며 “일부에서는 미래에 인간과 인공지능 간 관계에 변화가 생길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고 수위시대(數位時代)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그러나 젠 총경리는 “인공지능과 인류 간 관계를 너무 걱정할 필요가 없다”며 “기계는 사람이 가진 많은 직관적 이해 능력과 상상력을 대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인공지능은 여전히 인류를 돕는 역할을 맡고 있다”며 “통용될 수 있는 인공지능은 요원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공지능이 기계학습 방식을 통해 일부 영역에서 사람을 이기더라도 다른 영역에서도 이러한 수준에 도달할 수 있다는 의미는 아니다”라며 승패가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알파고가 이 9단과의 바둑 대결에서 설사 이기더라도 인공지능이 바둑 외에 무수히 많은 분야에서 모두 인간을 앞서기는 어렵다는 설명이다.

한편, 젠 총경리는 “기계학습은 현재 구글 검색과 유튜브, 구글 번역, 구글 앨범, 지메일 등 대부분 구글 서비스에 적용되는 등 구글의 핵심 기술이 됐다”며 “대만 산업에도 새로운 발전 계기를 마련해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대만의 산업과 인터넷 서비스업 규모가 비교적 작아서 데이터가 부족하다”며 “데이터가 적더라도 기계학습을 통해 기업의 고객관계관리(CRM)를 최적화하는 등 인터넷 서비스의 가치를 높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전과자의 배달업계 취업제한 시행령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강력범죄자의 배달원 취업을 제한하는 내용의 시행령 개정안이 의결된 가운데 강도 전과가 있는 한 배달원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속죄하며 살고 있는데 취업까지 제한 시키는 이런 시행령은 과한 ‘낙인’이다”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전과자의 취업을 제한하는 이런 시행령은 과하다
사용자의 안전을 위한 조치로 보아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