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발코니에 매달린 아이를 구조한 스파이더맨 마무드 가사마를 파리 엘리제궁으로 초청해 만나 얘기를 나누고 있다. 파리 AFP 연합뉴스](https://img.seoul.co.kr/img/upload/2018/05/28/SSI_20180528193135_O2.jpg)
파리 AFP 연합뉴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발코니에 매달린 아이를 구조한 스파이더맨 마무드 가사마를 파리 엘리제궁으로 초청해 만나 얘기를 나누고 있다. 파리 AFP 연합뉴스](https://img.seoul.co.kr//img/upload/2018/05/28/SSI_20180528193135.jpg)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발코니에 매달린 아이를 구조한 스파이더맨 마무드 가사마를 파리 엘리제궁으로 초청해 만나 얘기를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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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손전화로 촬영해 페이스북에 올린 1분 조금 안되는 동영상에는 26일 저녁 이 발코니에서 저 발코니로 뛰어 오르며 아이를 구하려고 애쓰는 그의 모습이 생생하게 담겨 있다. 물론 다른 이웃이 먼저 달려와 아이를 붙잡고 있었지만 잡아 올리지 못하는 상황이었는데 그가 올라가 아이를 붙잡아 올려 안전하게 바닥에 내려놓았다. 그는 “바닥에 아이를 내려놓는 순간 모든 힘이 바닥 나 서 있을 수조차 없었다”고 털어놓았다.
동영상을 보면 그 외에도 서너 명이 더 오르려고 외벽에 붙어 있었다. 현지 매체들은 이 아이가 부모가 집에 없는 상태에서 이런 위험에 노출돼 있었다고 전했다. 경찰은 아빠가 아이를 방치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으며 어머니는 파리에 있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일간 르 파리지앵에 따르면 그는 거리를 걸어가다 사람들이 건물 앞에 모여 있는 것을 보고 멈췄으며 “아이이기 때문에 그렇게 했다. 기어올라갔다. 신께 감사하게도 내가 아이를 구했다”고 말했다. 소방대원들이 도착했을 때 이미 아이는 구조돼 안전한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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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고 시장은 트위터에 그가 살고 있는 파리 ‘18구역의 스파이더맨’이라고 표현하며 그의 용감한 행동이 한 아이의 목숨을 살렸다며 그는 자신의 삶을 이곳에서 세우려고 몇 달 전에야 이곳에 왔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난 그의 영웅적인 몸짓이 모든 시민의 모범이 되고 있으며 파리시 전체가 프랑스에 정착하려는 그의 노력을 지지하겠다고 답했다”고 덧붙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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