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주지사 도전하는 14세 소년…“중산층 노동자 대변하겠다”](https://img.seoul.co.kr/img/upload/2018/08/14/SSI_20180814160136_O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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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주지사 도전하는 14세 소년…“중산층 노동자 대변하겠다”
미국 버몬트 주지사에 도전하는 14살 소년 이선 소너본의 모습으로 지난해 8월 버몬트주 브리스톨에서 찍은 사진.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선 소너본(14)을 포함한 4명의 후보가 14일 미 버몬트 주지사 민주당 예비선거(프라이머리)에 나선다. 소너본 뿐만 아니라 10대 출마자가 제법 된다. 버몬트주에선 16살의 핀니언보드먼 애비가 주 상원의원에 도전하는 등 캔자스 주에서도 몇명의 10대들이 주지사 선거에 나섰다고 워싱턴포스트가 전했다.
소너본의 출마는 주지사 후보자 자격에 나이 제한을 두지 않은 버몬트 주 헌법 덕분에 가능했다. 버몬트 주에서 4년 이상 거주한 후보는 누구라도 주지사에 출마할 수 있다. 14년 평생을 버몬트에서 살아온 소너본의 출마 자격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뜻이다. 그는 207년 8월에 출마 결심을 굳혔고, 그의 부모는 허락했다.
![투표권도 없는 14살 소년이 주지사 선거에 나선다는 워싱턴포스트 기사 제목.](https://img.seoul.co.kr/img/upload/2018/08/14/SSI_20180814160558_O2.jpg)
![투표권도 없는 14살 소년이 주지사 선거에 나선다는 워싱턴포스트 기사 제목.](https://img.seoul.co.kr//img/upload/2018/08/14/SSI_20180814160558.jpg)
투표권도 없는 14살 소년이 주지사 선거에 나선다는 워싱턴포스트 기사 제목.
정치 성향은 민주당에서도 진보 진영에 속한다. 미국에서는 버몬트를 지역구로 둔 무소속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의 2016년 미 대선 도전 이후 진보 진영의 목소리가 갈수록 커지는 추세다.
소너본은 이달 초 TV로 중계된 타운홀 미팅에서 “우리가 필요로 하는 변화를 가장 잘 대변할 수 있는 후보가 바로 나”라고 말했다. 소너본은 “우리의 미래는 우리가 만들어나가야 한다”며 “우리가 원하는 변화를 만들려면 우리가 관여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인다.
한편 소너본의 출마를 계기로 주 헌법의 맹점을 고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는 점이다. 재선에 도전하는 필 스콧(공화) 현 주지사는 기자들로부터 ‘14살 소년이 출마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물음을 받자 “우리가 그 문제를 들여다봐야 한다”며 “주지사가 될 때 최소한 운전면허증을 딸 수는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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