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크리스마스 덮친 최악 폭염…한국인 등 7명 익사

호주 크리스마스 덮친 최악 폭염…한국인 등 7명 익사

신성은 기자
입력 2018-12-30 15:28
수정 2018-12-30 15:2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일주일째 40도 폭염 계속…일부 지역 49.3도 기록

이미지 확대
해수욕하는 사람들과 서퍼들이 29일(현지시간) 호주 뉴사우스웨일즈 시드니의 본다이 비치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일기예보에 따르면 주말 내내 시드니에서는 섭씨 32도까지 오르는 무더위가 예상되고 있다. EPA 연합뉴스
해수욕하는 사람들과 서퍼들이 29일(현지시간) 호주 뉴사우스웨일즈 시드니의 본다이 비치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일기예보에 따르면 주말 내내 시드니에서는 섭씨 32도까지 오르는 무더위가 예상되고 있다. EPA 연합뉴스
남반구인 호주에서는 낮 기온이 40도를 웃도는 폭염이 일주일째 이어지면서 7명이 숨지는 등 익사자가 속출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성탄절 주간 계속된 폭염에 많은 사람이 해변으로 몰리고 있는 가운데 호주 남동부 빅토리아주에서만 24일부터 29일까지 5명이 익사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성탄절 당일이었던 25일 동부 뉴사우스웨일스 주의 한 호수에서 스노클링을 하던 한국인 한 명이 물에 빠져 숨졌고, 퀸즐랜드주 선샤인코스트에서도 한 남성이 서핑을 하다 사망했다.

호주에서는 서부 지역에서부터 중부 내륙, 시드니 등 대도시가 몰린 동부 해안 지역에 이르기까지 40도가 넘는 폭염이 7일 연속 이어지고 있다.

지난 27일에는 서부 필바라 마블바 지역의 수은주가 49.3도를 기록, 1999년 기상관측소가 생긴 이래 가장 높은 기온을 나타냈다.

호주 기상청의 조너선 하우 예보관은 “앞으로 며칠간 폭염의 영향권이 내륙 지역으로 잠시 줄어들었다가 내주 중반 이후 다시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호주 기상 당국은 시드니 등 일부 도시에 ‘매우 강한’(extreme) 폭염 주의보를 발령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전과자의 배달업계 취업제한 시행령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강력범죄자의 배달원 취업을 제한하는 내용의 시행령 개정안이 의결된 가운데 강도 전과가 있는 한 배달원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속죄하며 살고 있는데 취업까지 제한 시키는 이런 시행령은 과한 ‘낙인’이다”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전과자의 취업을 제한하는 이런 시행령은 과하다
사용자의 안전을 위한 조치로 보아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