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소비 주력군 vs 생활고 ‘낯선 동거’
학력·소득 높은 청년 트렌드 주도혼밥 익숙… 배달 앱 소비자의 65%
취업·주택난 등 힘들고 어두운 면도
스마트폰이 유일한 동반자 ‘씁쓸’
![최근 중국 인터넷에는 독거청년의 외로움을 나타내는 사진과 만화가 넘쳐난다. 한 청년이 불 꺼진 방에서 스마트폰을 보는 모습.](https://img.seoul.co.kr/img/upload/2017/12/22/SSI_20171222171739_O2.jpg)
![최근 중국 인터넷에는 독거청년의 외로움을 나타내는 사진과 만화가 넘쳐난다. 한 청년이 불 꺼진 방에서 스마트폰을 보는 모습.](https://img.seoul.co.kr//img/upload/2017/12/22/SSI_20171222171739.jpg)
최근 중국 인터넷에는 독거청년의 외로움을 나타내는 사진과 만화가 넘쳐난다. 한 청년이 불 꺼진 방에서 스마트폰을 보는 모습.
독거청년은 ‘1인 소비’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 과거 농촌에서 이주한 노동자(농민공)와 달리 농촌에서 수재 소리를 듣고 큰 독거청년들은 학력이 높고 일정한 소득 수준도 유지하고 있어 ‘소비 주력군’으로 떠올랐다. 중국판 솔로데이인 알리바바의 광군제(光棍節·11월 11일 솔로의 날)를 세계 최대의 온라인 쇼핑 이벤트로 만든 주역도 이들이다. 올해 광군제 할인 행사의 하루 거래액은 1682억 위안(약 28조 3078억원)에 달했다.
![최근 중국 인터넷에는 독거청년의 외로움을 나타내는 사진과 만화가 넘쳐난다. 노인처럼 변해 버린 청년이 지친 모습으로 의자에 앉아 있는 모습,](https://img.seoul.co.kr/img/upload/2017/12/22/SSI_20171222171716_O2.jpg)
![최근 중국 인터넷에는 독거청년의 외로움을 나타내는 사진과 만화가 넘쳐난다. 노인처럼 변해 버린 청년이 지친 모습으로 의자에 앉아 있는 모습,](https://img.seoul.co.kr//img/upload/2017/12/22/SSI_20171222171716.jpg)
최근 중국 인터넷에는 독거청년의 외로움을 나타내는 사진과 만화가 넘쳐난다. 노인처럼 변해 버린 청년이 지친 모습으로 의자에 앉아 있는 모습,
![](https://img.seoul.co.kr/img/upload/2017/12/22/SSI_20171222181729_O2.jpg)
![](https://img.seoul.co.kr//img/upload/2017/12/22/SSI_20171222181729.jpg)
최근 인터넷에는 독거청년을 풍자하는 ‘늙은 청년’ 사진이 퍼지고 있다. 20대 청년이지만, 머리가 다 빠지고 몸이 야위어 병약한 노인처럼 보이는 젊은이가 하루 종일 누워서 ‘시체 놀이’를 하는 장면이다. ‘청춘이 탈탈 털린 청년’, ‘88년생 중년 아줌마’ 등이 이들의 새로운 언어로 자리 잡았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은 지난 10월 당대회 업무보고에서 “청년이 흥해야 국가가 흥하고 청년이 강해야 국가가 강하다”고 역설했다. 그러나 고단한 청춘들은 이런 정치적 구호에 아무런 힘을 얻지 못하고 있다. 인민일보조차 지난 17일 논평에서 “청년들의 무기력이 설교나 질책으로 해소될 상황이 아니다”라고 우려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2017-12-23 17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