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200만원 내놔
“항상 기부를 해온 아버지를 따라 이번에는 형과 함께 취업 후 첫해 번 돈으로 기부하게 됐습니다.”지난 7일 남성 3명이 의정부시 호원1동 주민센터를 찾았다. 아버지와 두아들이라고 자신들을 소개한 이들은 이름과 사는 곳은 밝히지 않은 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200만원을 내놨다고 한다.
2명의 아들은 “아버지가 매해 기부 활동을 하는 것을 보고 꼭 동참하고 싶었다”며 “올해 형제가 처음으로 사회에 진출하게 돼서 첫 월급을 기부에 보탰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의정부시 관계자는 10일 “각박한 세상에 흔히 볼 수 없는 훈훈한 일”이라며 “이런 나눔의 문화가 널리 퍼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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