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검찰, 집단행동처럼 비쳐선 안돼”

李대통령 “검찰, 집단행동처럼 비쳐선 안돼”

입력 2011-06-30 00:00
수정 2011-06-30 08:1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검찰수뇌부 사퇴움직임에 경고..靑참모 “신중하고 냉정해야”

이명박 대통령은 수사권 조정안에 반발한 검찰 수뇌부의 집단 사퇴 움직임에 대해 “검찰이 집단행동을 하는 것처럼 비쳐서는 안된다”고 말한 것으로 30일 전해졌다.

이 대통령은 전날 밤 권재진 청와대 민정수석으로부터 검찰 동향을 보고받고 “국민들이 불안해 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청와대 관계자들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검찰이 슬기롭고 지혜롭게 처신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참모들도 검찰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취해줄 것을 당부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한 통화에서 “내부적으로 검찰의 분위기와 국회의 논의 과정을 지켜보고 있다”면서 “검찰은 신중하고 냉정하게 이 문제를 바라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수사지휘에 관한 사항을 대통령령에 규정한다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바뀌었지만 그 변화가 절대적인 의미를 갖는지 생각해 봐야 한다”면서 “수사지휘권이 붕괴되느냐는 데 대해서는 의견이 갈린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전과자의 배달업계 취업제한 시행령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강력범죄자의 배달원 취업을 제한하는 내용의 시행령 개정안이 의결된 가운데 강도 전과가 있는 한 배달원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속죄하며 살고 있는데 취업까지 제한 시키는 이런 시행령은 과한 ‘낙인’이다”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전과자의 취업을 제한하는 이런 시행령은 과하다
사용자의 안전을 위한 조치로 보아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