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6 재·보선 지역은
오세훈 서울시장이 26일 사퇴하면서 10·26 재·보궐선거가 갑자기 큰 판이 됐다. 당초 기초단체장 10명, 광역의원 8명, 기초의원 12명을 선출할 예정이었던 ‘미니선거’가 서울시장을 뽑는 매머드급 선거로 커졌다. 재·보선 지역 최종 확정일은 다음 달 말일이다. 기초단체장 선거구는 서울 양천구, 부산 동구, 충북 충주시, 전북 남원시·순창군, 경북 울릉·칠곡군, 경남 함양군, 강원 인제군, 충남 서산시다. 광역의원은 서울 동대문구 제2 선거구, 대구 수성구 제3 선거구 등이고 기초의원은 서울 중랑구 가·바 선거구, 부산 사하구 나 선거구 등이다.![](https://img.seoul.co.kr/img/upload/2011/08/27/SSI_20110827022719.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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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되는 기초단체장 지역은 단연 양천구다. 전임 구청장과 전직 구청장 부인이 함께 도전장을 내밀었다. 추재엽 민선 3, 4기 구청장은 지난 25일 한나라당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당선 무효로 지난 6월 구청장직을 상실한 이제학 전 구청장 부인인 김수영씨도 민주당에 후보 공천 신청을 냈다. 가장 최근에 무주공산이 된 강원도 인제군도 관심거리다. 이기순 군수가 지난 18일 대법원의 공직선거법 위반 최종판결로 군수직을 상실했다. 26일 현재 예비후보 등록자는 한 명도 없지만 입후보 예정자들이 눈치보기를 하며 물밑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지역에선 자천타천으로 김관용 전 군의원, 남평우 인제군재향군인회장, 박승흡 전 민주노동당 대변인 등 10여명이 거론되고 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2011-08-27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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