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당내 라이벌 없다… 박근혜가 라이벌”

김두관 “당내 라이벌 없다… 박근혜가 라이벌”

입력 2012-07-04 00:00
수정 2012-07-04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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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4대 불가론’..”내가 박근혜 이길 수 있는 유일한 카드”

민주통합당 대선 주자인 김두관 경남지사는 4일 “당 내에는 라이벌이 없고,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라이벌이다”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제가 야권 단일후보가 돼야하는 이유는 박 전 위원장과 싸워 이길 수 있는 유일한 카드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박 전 비대위원장을 ▲군사쿠데타를 구국의 혁명이라 말하는 반헌법적 인물 ▲이명박정권 실정에 공동책임이 있는 국정파탄의 주역 ▲독선과 불통으로 이명박정권보다 더한 민주주의 위기를 가져올 사람 ▲미래가치를 찾아볼 수 없는 과거의 그림자라고 규정하며 ‘박근혜 4대 불가론’을 제시했다.

김 지사는 또 “저는 소년시절부터 정치의 꿈을 품어왔다”며 “저는 우연히 대선주자가 된 분들과 다르다”고 말했다.

이는 민주당 문재인 상임고문과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등을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그러면서 “저는 제게 부여된 역사적 책무를 단 한번도 회피하지 않았다”며 “역대 대선에서 비토세력이 많은 후보는 대통령에 당선되지 못했다. 저에게는 비토세력이 없다”고도 했다.

안 원장에 대해서는 “당 밖에 있지만 함께 희망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국정운영은 개인의 리더십으로 하는 게 아니다. (안 원장이) 당내 경선에 참여하면 좋겠지만 여의치 않으면 플레이오프에서 함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손학규 정세균 상임고문이 왜 ‘영남후보 필패론’을 내세우는지 모르겠는데 대선후보가 특정 지역의 지지를 받아서는 승리할 수 없다”며 “(영남후보 필패론에) 구애받지 않고 정책 콘텐츠로 승부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진영논리로 싸우는 대선에서 중도를 더 많이 안을 수 있는 전략을 구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에 대해서는 “일본의 한국 강점 역사가 정리되지 않았는데 협정을 체결하는 건 국민정서에 어긋난다”며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고, 도움이 된다고 해도 국민적 합의를 얻어내지 못해 국민 저항이 많다”고 말했다.

또 남북관계와 관련, “중요한 것은 한반도 경제공동체이고, 그 모델이 남측의 자본과 기술, 북한의 자원과 노동이 결합한 개성 공단”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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