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구 9곳에 10조8천억·관광지 10곳에 7조3천억원
북한이 18일 공개한 ‘나선경제특구 종합개발계획’ 가운데 주목할 만한 대목은 산업구와 관광지 개발계획이다.![북한 ’나선특구 종합개발계획’ 확정](https://img.seoul.co.kr/img/upload/2015/11/18/SSI_20151118114216_O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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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나선특구 종합개발계획’ 확정](https://img.seoul.co.kr//img/upload/2015/11/18/SSI_20151118114216.jpg)
북한 ’나선특구 종합개발계획’ 확정
북한은 18일 대외 선전용 웹사이트인 ’내나라’에 50여 개의 나선경제무역지대 투자 관련 법규를 게재하고 있다. 이와 함께 ▲관광지 개발대상 ▲산업구 개발대상 ▲국내기업 투자대상 ▲투자항목 ▲세금정책 ▲투자정책 ▲기업창설 절차 등 7개 분야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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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산업구 개발지 9곳 중 투자 규모가 가장 큰 곳은 선봉군 백학리 일대의 백학공업구(면적 22㎢)다.
북한은 44억9천900만 달러(약 5조3천억원)를 투자해 백학공업구를 경공업설비제작업, 첨단기술공업, 강철공업, 건재공업을 위주로 하는 종합적인 공업지역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또 시멘트와 유리 등 건재공업, 가구와 합판 등 목재가공공업을 위한 웅상개발구(면적 4.37㎢)에 17억6천766만 달러(약 2조1천억원), 금융 및 상업 서비스를 위주로 하는 안주국제상업구(면적 3㎢)에 12억1천320만 달러(약 1조4천억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컴퓨터와 컬러TV, 소형 가전제품 등 첨단기술산업과 농축산물 가공공업을 위한 구룡평 개발지역(면적 2.09㎢)과 유기농업을 위한 굴포개발구 건설에는 모두 8억4천540만 달러(약 9천900억원)를 투입한다.
친환경 경공업 및 상업지역으로 개발할 안화·동명개발구(면적 0.7㎢), 의류 등 경공업과 반도체소자 조립생산 위주의 첨단기술 산업지역으로 개발 예정인 신흥경공업구(면적 0.54㎢)에는 각각 3억5천315만 달러(약 4천100억원), 2억7천243만 달러(약 3천200억원)가 투자된다.
이밖에 원유화학 공업구로 개발할 관곡공업구(면적 1.65㎢)에는 2억542만 달러(약 2천400억원), 방직, 신발, 식료가공 등의 산업이 들어갈 두만강개발구(면적 0.15㎢)에는 6천67만 달러(약 700억원)를 투입할 계획이다.
나진항과 그 주변 지역(면적 8㎢)을 현대적인 부두와 상하선 시설, 보세구역 등을 갖춘 종합적인 물류 산업구로 개발하는 나진항물류산업구 개발에 들어가는 투자 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북한은 산업구와 함께 나선 경제무역지대 내 10개 지역을 관광지로 개발한다.
이 중 투자 규모가 가장 큰 곳은 25억790만 달러(약 2조9천억원)가 들어갈 신해국제회의구(면적 6.2㎢)로, 북한은 이곳에 각종 국제회의를 유치할 계획이다. 거북선의 해상전투 장면을 형상화한 상품도 개발해 관광객을 끌어모을 예정이다.
창진동식물원(면적 6㎢)에는 12억2천700만 달러(약 1조4천억원), 비파섬생태관광구(면적 2㎢)에는 8억900만 달러(약 9천500억원), 우암해돋이부감관광지(면적 6㎢)에는 4억2천700만 달러(약 5천억원)를 투자한다.
특히 비파섬생태관광구를 해수욕과 바다 속 생태 탐험을 비롯해 각종 회의와 전시회 개최도 가능한 관광지로 개발할 예정이다.
아울러 해양체육활동을 즐길 수 있는 웅상해양체육관광지(면적 2㎢)에 4억900만 달러(약 4천800억원), 해수욕과 골프를 할 수 있는 추진휴가 및 별장촌(면적 1㎢)에는 4억450만 달러(약 4천700억원), 북한의 과학기술 발전상을 야외에서 영화 등으로 감상할 수 있는 해상금관광지구(면적 0.8㎢)에 3억2천360만 달러(약 3천800억원)를 투입한다.
이 외에도 소초도유람선관광(면적 2㎢), 사향산등산관광지, 갈음단해수욕장(면적 0.5㎢) 개발에 각각 6천900만 달러(약 800억원), 6천450만 달러(약 760억원), 2천225만 달러(약 260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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