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TV ‘윤봉길 의거’ 방영…”김일성 노선 정당 논증” 주장

北TV ‘윤봉길 의거’ 방영…”김일성 노선 정당 논증” 주장

입력 2015-12-10 16:04
수정 2015-12-10 16:0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북한이 윤봉길 의사의 중국 상하이 훙커우(虹口)공원 의거 내용을 소재로 한 텔레비전 편집물을 방영했다고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인 조선신보가 10일 보도했다.

조선신보는 “지난 9월(부터) 조선중앙텔레비죤(TV)은 윤봉길 렬사(열사)의 의거를 내용으로 한 텔레비죤 소개 편집물 ‘렬사가 남긴 교훈’을 방영했다”면서 “현재까지 3차 방영된 텔레비죤 편집물은 지금도 전국 각지의 시청자들 속에서 커다란 반향을 일으켰다”고 전했다.

일본에서 윤 의사의 유해가 발굴되는 장면으로부터 시작되는 이 편집물은 26분짜리로, 1932년 4월 29일 훙커우 공원에서 열린 일왕 생일축하 기념식장에 윤 의사가 ‘도시락 폭탄’을 던진 사건의 전말을 담고 있다고 신문은 소개했다.

독립운동가였던 청년 윤봉길의 인생 경력과 폭탄투척 사건의 준비·진행 과정, 일본 경찰에 체포돼 순국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사진과 동영상으로 보여주고 있다는 설명이다.

조선중앙방송위원회 리 철(56) 실장은 조선신보와의 인터뷰에서 “제작자들은 력사(역사) 학자들의 도움을 받으며 많은 자료들을 고증했다”고 밝혔다.

조선신보는 “편집물은 테로(테러)의 방법으로는 나라의 독립을 이룩할 수 없다는 것을 교훈으로 보여주고 있다”면서 “항일무장투쟁을 중심으로 하는 전민 항쟁으로써만 나라의 독립을 이룩할 수 있다는 김일성 주석의 조국해방 로선(노선)과 업적의 정당성과 생활력을 론증(논증)했다”고 주장했다.

조선신보는 박근혜 대통령의 9월 초 상하이 임시정부청사 재개관식 참석도 거론하면서 “리승만(이승만)을 비롯해 친미, 친일주구, 사대 매국노들로 조작된 남조선 정권은 그 무슨 법통을 운운할 체면도, 자격도 없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전과자의 배달업계 취업제한 시행령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강력범죄자의 배달원 취업을 제한하는 내용의 시행령 개정안이 의결된 가운데 강도 전과가 있는 한 배달원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속죄하며 살고 있는데 취업까지 제한 시키는 이런 시행령은 과한 ‘낙인’이다”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전과자의 취업을 제한하는 이런 시행령은 과하다
사용자의 안전을 위한 조치로 보아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