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간 결산은 국민에 대한 도리 아냐”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는 24일 “7월 임시국회를 소집해 한 달간 충분히 시간을 갖고 (2015년도) 결산(안)을 심의해야 한다”고 말했다.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8월 말이 결산 법정 시한으로, 여의도의 7월은 결산 열기로 뜨거운 여름이 돼야 한다”면서 결산안 심의를 위한 7월 임시국회 개최를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에 제안했다.
안 대표는 “국회에 들어와서 놀란 것 중 한 가지가 예산안을 만들 때는 시간과 노력을 들이지만 그 예산이 제대로 집행됐는지를 따지는 결산은 가볍게 여기는 것”이라며 “국회가 법안을 만든 뒤 정부 시행령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챙기지 않고, 정부도 국회에 보고 의무를 지키지 않은 것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그는 “예산 심의보다 더 중요한 것이 결산 심의로, 결산을 잘해야 근거를 갖고 행정부를 견제하고 책임을 물을 수도 있다”면서 “국민의 소중한 세금이 잘못 쓰이는 것을 막아 수십조원을 아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안 대표는 “예비비는 결산 때 보지 않으면 행정부가 어디에 썼는지 제대로 알 수 없다”면서 “의원들이 예산을 확보하는 데는 열심히 하면서 결산은 상임위와 예결위 합해서 불과 이틀에서 나흘 만에 끝내는 것은 세금을 내는 국민들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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