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의 40여개 TF 중 두드러진 성과
입법과 예산 없이 ‘소소한 정책’ 축적
전국 개방형 화장실 확대 협약
KTX마일리지, 택배 구멍 손잡이도
![23일 서울중앙우체국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최기영 장관과 민주당 신동근 의원 등이 구멍손잡이가 있는 소포상자를 체험하고 있다. 소포상자 구멍손잡이는 운반편의를 위해 만들었다. 2020. 11. 23. 정연호 기자tpgod@seoul.co.kr](https://img.seoul.co.kr/img/upload/2020/11/23/SSI_20201123142827_O2.jpg)
정연호 기자tpgod@seoul.co.kr
![23일 서울중앙우체국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최기영 장관과 민주당 신동근 의원 등이 구멍손잡이가 있는 소포상자를 체험하고 있다. 소포상자 구멍손잡이는 운반편의를 위해 만들었다. 2020. 11. 23. 정연호 기자tpgod@seoul.co.kr](https://img.seoul.co.kr//img/upload/2020/11/23/SSI_20201123142827.jpg)
23일 서울중앙우체국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최기영 장관과 민주당 신동근 의원 등이 구멍손잡이가 있는 소포상자를 체험하고 있다. 소포상자 구멍손잡이는 운반편의를 위해 만들었다. 2020. 11. 23.
정연호 기자tpgo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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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확행TF는 이날 행정안전부, 글로벌프랜차이즈협의회와 전국 개방화장실 확대 지원 협력을 약속했다. 전국에 점포를 보유한 롯데리아를 운영하는 롯데GRS 등 프랜차이즈사가 시민들에게 화장실을 개방해 이용 불편을 없애자는 데 뜻을 모았다.
소확행TF는 입법 절차가 필요하지 않은 소소한 정책 제안에 차곡차곡 성과를 내고 있다. 법 개정이나 예산 편성 없이 지방자치단체와 부처, 기업의 소통만으로 문제를 풀어 내는 게 핵심이다. 지난 3일에는 한국철도공사와 유효기간이 다 된 KTX 마일리지를 할인쿠폰으로 돌려주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900억원에 달하는 미사용 마일리지를 할인쿠폰으로 전환하거나 선물할 수 있도록 했다. 어르신 통신비 감면, 우체국 소포장 상자에 손잡이 구멍 내기 등도 소확행TF의 성과다.
이 대표는 이날 “소확행TF는 늘 설렌다”며 “이번에는 또 뭘까 기대하게 된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소확행TF에 참여하는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도 “2~3주에 하나씩 좋은 국민 의제를 실현해 고맙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국민이 직접 생활정책 제안을 하면 이를 소확행TF에서 검토해 반영한다.
![23일 서울중앙우체국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최기영 장관(왼쪽부터 여섯번째)과 민주당 신동근 의원(왼쪽부터 다섯번째) 등이 구멍손잡이가 있는 소포상자를 체험하고 있다. 2020. 11. 23. 정연호 기자tpgod@seoul.co.kr](https://img.seoul.co.kr/img/upload/2020/11/23/SSI_20201123142612_O2.jpg)
정연호 기자tpgod@seoul.co.kr
![23일 서울중앙우체국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최기영 장관(왼쪽부터 여섯번째)과 민주당 신동근 의원(왼쪽부터 다섯번째) 등이 구멍손잡이가 있는 소포상자를 체험하고 있다. 2020. 11. 23. 정연호 기자tpgod@seoul.co.kr](https://img.seoul.co.kr//img/upload/2020/11/23/SSI_20201123142612.jpg)
23일 서울중앙우체국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최기영 장관(왼쪽부터 여섯번째)과 민주당 신동근 의원(왼쪽부터 다섯번째) 등이 구멍손잡이가 있는 소포상자를 체험하고 있다. 2020. 11. 23.
정연호 기자tpgo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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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거대 담론을 다루는 다른 TF들의 성적은 부진하다. 지난해 부동산 정책의 패러다임 전환을 목표로 출범한 미래주거추진단은 이렇다 할 성과가 없다. 당시 이 대표는 추진단에서 1주택 장기 보유 실거주자에 대한 세금 완화 방안 등을 검토하겠다고 했으나 빈말이 됐다. 한반도TF도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상황에 지난해 11월 일회성 방미에 그쳤다.
애초 이 대표는 당내 TF로 분야별 ‘이낙연표 정책’을 축적하고, 추후 대선캠프 조직으로의 선순환까지 염두에 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대부분의 TF 성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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