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소스 여론조사 결과
안철수 47.2% vs 박영선 39.8%오세훈 45.3% vs 박영선 41.6%
야권 단일화 무산시 박영선이 승리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 vs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https://img.seoul.co.kr/img/upload/2021/03/08/SSI_20210308094123_O2.jpg)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 vs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https://img.seoul.co.kr//img/upload/2021/03/08/SSI_20210308094123.jpg)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 vs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연합뉴스
40대 제외한 전연령층서
야권 단일 후보 우세여론조사 전문업체 입소스가 중앙일보 의뢰로 지난 5~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박영선 범여권 단일후보와 안철수 범야권 단일후보 가운데 누구를 선택할지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47.3%는 안 후보를 택했다. 박 후보를 택하겠다는 응답자는 39.8%로 안 후보보다 7.5% 포인트 뒤처지는 것으로 집계됐다.
범야권 단일후보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로 결정되더라도 결과는 비슷한 것으로 조사됐다. 박 후보와 오 후보 간 대결에서 응답자의 45.3%는 오 후보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 후보는 41.6%로 3.7% 포인트 밀렸다.
양자대결을 벌일 경우 야권단일후보가 다소 유리할 수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로 해석된다. 안 후보와 오 후보는 보수 진영뿐 아니라 중도층 확장에도 주목하고 있다.
안 후보와 박 후보 간 양자 대결에서 안 후보는 4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박 후보보다 우세했다. 다른 연령층에 비해 진보층이 많은 30대에서도 안 후보의 지지율이 44.3%로 박 후보(39.2%)보다 5.1% 포인트 높았다. 박 후보는 40대에서만 57.8%의 지지율을 얻어 안 후보(30.9%)를 앞질렀다.
오 후보와 박 후보 간 대결에서도 결과는 동일하게 나왔다. 오 후보는 4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박 후보를 이기는 것으로 집계됐다.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연합뉴스](https://img.seoul.co.kr/img/upload/2021/03/08/SSI_20210308091750_O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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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연합뉴스](https://img.seoul.co.kr//img/upload/2021/03/08/SSI_20210308091750.jpg)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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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미래 바꿀 수 없다”그러나 박영선 후보는 이날 오세훈 후보를 겨냥해 “서울의 과거가 서울의 미래를 바꿀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평가절하했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BBS 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무상급식 문제로 물러난 부분을 지적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다. 시대흐름을 파악하지 못하고 불명예 퇴진했다”라며 말했다.
이어 “본인이 시장 시절에 하지 못했던 일들을 기억을 잘 못하는 것 같더라”고 지적했다.
오세훈 “안철수 한 번 해볼 만하다 느낌”
“단일화 협상 맡은 협상팀 3명 구성해”반면 오 후보는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전날 밤 “(안철수 후보와) 맥주를 한 잔 하면서 ‘왜 정치를 하는가’부터 이야기를 나눴다”면서 회동 사실을 공개한 뒤 “유익한 시간이었다. 이 분과 한번 해볼 만하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단일화 의지를 밝혔다.
오 후보는 “(두 사람이) 반드시 단일화해야 한다는 것과 단일화 시기는 가급적 후보 등록일 전에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 등 큰 틀에서의 원칙에 공감했다”고 강조했다.
오 후보는 당장 안 후보와 단일화 협상을 맡을 협상팀을 당과 캠프에서 선발해 3명으로 구성했다고 부연했다.
오 후보는 안 후보보다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둘 다 오차범위에 있어 수치로는 별 의미가 없는 것 아닌가”라면서 “수치에 일희일비하고 연연하면 국민이 열망하는 아름다운 단일화를 이루기 어렵다”고 답했다.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로 선출된 오세훈 후보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서울·부산시장 후보 경선 결과 발표회에서 후보 수락 연설을 하고 있다. 2021.3.4/뉴스1](https://img.seoul.co.kr/img/upload/2021/03/04/SSI_20210304111854_O2.jpg)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로 선출된 오세훈 후보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서울·부산시장 후보 경선 결과 발표회에서 후보 수락 연설을 하고 있다. 2021.3.4/뉴스1](https://img.seoul.co.kr//img/upload/2021/03/04/SSI_20210304111854.jpg)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로 선출된 오세훈 후보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서울·부산시장 후보 경선 결과 발표회에서 후보 수락 연설을 하고 있다. 2021.3.4/뉴스1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에 선출된 박영선 후보가 1일 오후 서울시장 후보경선 당선자 발표대회가 열린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후보 수락 연설을 하고 있다. 2021.3.1.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https://img.seoul.co.kr/img/upload/2021/03/01/SSI_20210301183144_O2.jpg)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에 선출된 박영선 후보가 1일 오후 서울시장 후보경선 당선자 발표대회가 열린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후보 수락 연설을 하고 있다. 2021.3.1.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https://img.seoul.co.kr//img/upload/2021/03/01/SSI_20210301183144.jpg)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에 선출된 박영선 후보가 1일 오후 서울시장 후보경선 당선자 발표대회가 열린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후보 수락 연설을 하고 있다. 2021.3.1.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안철수 26.4%, 오세훈 24.2%한편 박 후보와 오 후보, 안 후보 3자 대결에서는 박 후보가 35.8%의 지지율로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안 후보와 오 후보가 각각 26.4%, 24.2%의 지지율로 뒤를 이었다. 보수 야권이 단일화를 하지 않을 경우 승산이 없을 수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범야권 단일화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 47.1%가 ‘단일화가 안 될 것’이라고 답했다. ‘단일화가 될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 비율은 37.7%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유·무선 전화 면접 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였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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