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조깅 등 역대 ‘사진 외교’…동맹 상징할 장면 연출에 고심
문재인 정부의 첫 한·미 정상회담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청와대와 외교 당국은 막바지 준비로 분주한 상황이다.![2013년 5월 박근혜 정부 첫 한·미 정상회담 당시 별도의 통역 없이 백악관 로즈가든을 함께 산책하고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서울신문 DB](https://img.seoul.co.kr/img/upload/2017/06/26/SSI_20170626174439_O2.jpg)
서울신문 DB
![2013년 5월 박근혜 정부 첫 한·미 정상회담 당시 별도의 통역 없이 백악관 로즈가든을 함께 산책하고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서울신문 DB](https://img.seoul.co.kr//img/upload/2017/06/26/SSI_20170626174439.jpg)
2013년 5월 박근혜 정부 첫 한·미 정상회담 당시 별도의 통역 없이 백악관 로즈가든을 함께 산책하고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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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4월 이명박 정부의 첫 한·미 정상회담이 열린 미국 메릴랜드주 캠프 데이비드에서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을 태우고 직접 골프 카트를 운전 중인 이명박 전 대통령. 연합뉴스](https://img.seoul.co.kr/img/upload/2017/06/26/SSI_20170626174518_O2.jpg)
연합뉴스
![2008년 4월 이명박 정부의 첫 한·미 정상회담이 열린 미국 메릴랜드주 캠프 데이비드에서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을 태우고 직접 골프 카트를 운전 중인 이명박 전 대통령. 연합뉴스](https://img.seoul.co.kr//img/upload/2017/06/26/SSI_20170626174518.jpg)
2008년 4월 이명박 정부의 첫 한·미 정상회담이 열린 미국 메릴랜드주 캠프 데이비드에서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을 태우고 직접 골프 카트를 운전 중인 이명박 전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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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5월 한·미 정상회담에서 부시 전 대통령이 노무현 전 대통령을 백악관 만찬장으로 안내하고 있다. 서울신문 DB](https://img.seoul.co.kr/img/upload/2017/06/26/SSI_20170626174538_O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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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5월 한·미 정상회담에서 부시 전 대통령이 노무현 전 대통령을 백악관 만찬장으로 안내하고 있다. 서울신문 DB](https://img.seoul.co.kr//img/upload/2017/06/26/SSI_20170626174538.jpg)
2003년 5월 한·미 정상회담에서 부시 전 대통령이 노무현 전 대통령을 백악관 만찬장으로 안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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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6월 한·미 정상회담 당시 백악관에서 열린 만찬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과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다정하게 귓말을 나누고 있다. 서울신문 DB](https://img.seoul.co.kr/img/upload/2017/06/26/SSI_20170626174555_O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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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6월 한·미 정상회담 당시 백악관에서 열린 만찬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과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다정하게 귓말을 나누고 있다. 서울신문 DB](https://img.seoul.co.kr//img/upload/2017/06/26/SSI_20170626174555.jpg)
1998년 6월 한·미 정상회담 당시 백악관에서 열린 만찬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과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다정하게 귓말을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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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3년 11월 한·미 정상회담 다음날 백악관에서 함께 조깅 중인 김영삼 전 대통령과 클린턴 전 대통령. 서울신문 DB](https://img.seoul.co.kr/img/upload/2017/06/26/SSI_20170626174623_O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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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3년 11월 한·미 정상회담 다음날 백악관에서 함께 조깅 중인 김영삼 전 대통령과 클린턴 전 대통령. 서울신문 DB](https://img.seoul.co.kr//img/upload/2017/06/26/SSI_20170626174623.jpg)
1993년 11월 한·미 정상회담 다음날 백악관에서 함께 조깅 중인 김영삼 전 대통령과 클린턴 전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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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번 회담을 앞두고 실무진들이 이 같은 결정적 장면을 고민하는 이유는 자칫하면 이번 회담에서 한·미 관계의 ‘잡음’이 부각될 가능성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한·미 간에는 북핵 문제, 사드 배치 및 방위비 분담금 문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 등 예민한 이슈들이 산적해 있다.
하지만 실무진들은 마지막까지도 결정적 장면을 두고 계속 고민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취미, 성격 등이 판이해 친분을 상징적으로 보여 줄 공통점조차 찾기 어려웠다는 후문이다. 외교소식통은 “트럼프 대통령은 골프를 좋아하는 자유분방한 성격인 데 반해 문 대통령은 산책·독서를 즐기는 진중한 스타일이라 양국 실무진들도 코드를 맞추기 위해 상당히 고민한 것으로 안다”면서 “만약 양국 정상이 친분을 과시하는 특별한 장면을 만들어 내지 못한다면 악력 대결 같은 곳에만 시선이 쏠려 대결 구도가 부각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2017-06-27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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