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조단 중간조사 결과] 열린북한방송 “北 ‘남한의 자작극’ 주장”

[합조단 중간조사 결과] 열린북한방송 “北 ‘남한의 자작극’ 주장”

입력 2010-04-17 00:00
수정 2010-04-17 01:0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천안함 침몰 22일째인 16일 현재까지 대외적으로 침묵을 지키고 있는 북한이 내부적으로는 천안함 사건을 ‘남조선의 자작극’으로 선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민·군 합동조사단이 인양된 천안함의 1차 현장조사 결과 천안함 침몰의 원인으로 외부충격에 의한 폭발 가능성을 공식 발표한 가운데 포착된 북한 동향이란 점에서 눈길을 끈다. 대북 라디오방송인 열린북한방송은 16일 북한 소식통을 인용, “최근 북한 당국이 주요 간부들을 대상으로 한 강연에서 ‘천안함 사건은 반공화국 적대 세력들의 자작극’이라고 선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북한 당국이 강연에서 ‘구태의연한 대북 대결정책을 고집하는 남조선 정권이 천안함 침몰사건으로 정세를 지속적으로 불안하게 유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주목할 점은 천안함 침몰 사건에 대처하는 북한의 방식이 과거 남한을 상대로 벌인 각종 간첩 및 테러 사건 당시와 비슷한 유형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북한은 대남 테러 사건 직후 주로 침묵으로 일관한 뒤 북한 도발 가능성이 제기되거나 관련 증거가 나오면 “남한의 자작극”이라고 우겨 왔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2010-04-17 5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전과자의 배달업계 취업제한 시행령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강력범죄자의 배달원 취업을 제한하는 내용의 시행령 개정안이 의결된 가운데 강도 전과가 있는 한 배달원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속죄하며 살고 있는데 취업까지 제한 시키는 이런 시행령은 과한 ‘낙인’이다”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전과자의 취업을 제한하는 이런 시행령은 과하다
사용자의 안전을 위한 조치로 보아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