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해안포 발사때 NLL북쪽 저고도 비행
북한군이 무인정찰기(UAV)를 서해상에 실전 배치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특히 북한군은 지난 9일 우리 군의 서해 해상기동훈련에 대한 항의표시로 해안포 110여발을 발포할 당시에도 무인정찰기를 운용한 것으로 전해졌다.군 관계자는 16일 “지난 9일 밤 북한군의 해안포 발포 직후 연평도에서 북쪽으로 20㎞ 지점에서 북한의 저고도 무인항공기로 추정되는 비행물체를 포착했다.”고 말했다.
이번에 포착된 무인정찰기는 비행 고도 및 크기 등을 감안할 때 군단급에서 운용되는 7m 길이의 제트 추진식 ‘DR-3 레이’일 것으로 추정된다. 관계자는 “북한군의 무인정찰기가 관측된 게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북한군이 서해 함대사령부 예하 부대에 57㎜ 기관포와 30㎜ 기관포를 장착한 공기부양 전투함 등 공기부양선 130여척도 실전 배치해 운용하고 있다.”고 공식 확인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2010-08-17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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