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랑새 전설이 전해 내려오는 양양 낙산사 홍련암 주변에서 등 부위가 파란색인 새가 이따금 목격되면서 전설 속 파랑새 출현 논란이 일고 있다.
16일 양양군과 낙산사 등에 따르면 최근 홍련암 주변에서 뾰족한 부리에 등이 파란색이고 배는 갈색,꼬리는 검은색을 띤 작은 새가 가끔 목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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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 낙산사 홍련암 주변에서 카메라에 잡힌 바다직박구리. 관음굴 파랑새 전설이 전해 내려오는 낙산사를 찾는 관광객들은 등이 파란색인 이 새를 놓고 전설 속의 파랑새가 출현한 것 아니냐며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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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 낙산사 홍련암 주변에서 카메라에 잡힌 바다직박구리. 관음굴 파랑새 전설이 전해 내려오는 낙산사를 찾는 관광객들은 등이 파란색인 이 새를 놓고 전설 속의 파랑새가 출현한 것 아니냐며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연합뉴스
이에따라 사찰을 찾는 관광객들은 이 새가 전설속에 등장하는 그 파랑새가 아니냐며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신라 문무왕 12년 의상대사가 입산도중 이상한 새를 발견하고 쫓아가자 새는 석굴 속으로 들어가 버렸으며 이를 이상하게 여긴 의상대사가 석굴 앞 바닷가 반석에서 기도를 드리던 중 7일 만에 바닷속에서 관세음보살이 나타났다는 사찰 창건기가 전해지는 낙산사에는 석굴 속으로 사라진 새가 관음조인 파랑새라는 전설이 전해 내려오고 있다.
낙산사에서는 지난 2004년에도 지역주민이 촬영한 푸른색 새를 놓고 파랑새 출현 논란이 일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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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 낙산사 홍련암 주변에서 카메라에 잡힌 바다직박구리. 관음굴 파랑새 전설이 전해 내려오는 낙산사를 찾는 관광객들은 등이 파란색인 이 새를 놓고 전설 속의 파랑새가 출현한 것 아니냐며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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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 낙산사 홍련암 주변에서 카메라에 잡힌 바다직박구리. 관음굴 파랑새 전설이 전해 내려오는 낙산사를 찾는 관광객들은 등이 파란색인 이 새를 놓고 전설 속의 파랑새가 출현한 것 아니냐며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연합뉴스
이번에 목격되고 있는 새는 할미새 모양이었던 2004년의 새와는 달리 참새 형태를 띠고 있으며 붉은색 부리에 등과 배 모두 파란색인,흔히 행운을 가져다준다고 일컫는 ‘파랑새’와는 완전히 다른 모습을 하고 있다.
이에대해 조류전문가인 박희천 경북대 조류생태환경연구소장은 “문제의 새는 바다직박구리로 주로 섬이나 바닷가에서 서식하는 조류”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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